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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기자

전남도민 “늙어가고 결혼 안 하고 혼자 살아간다”

by 광주일보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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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20~24세 구간의 인구가 계속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는 반면 60~64세 남성, 50~59세 여성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34세 구간은 순유출되고 35세 이상은 순유입되는 등 전남의 인구구조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어 대학의 질적 향상, 취업 가능 기업 유치 및 육성 등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이 9일 발표한 정책 정보 8호 ‘전남 인구·가족 변화 및 시사점’에 따르면 전남의 인구는 지난 2003년까지는 20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2004년부터 200만명 미만으로 떨어진 이후 현재는 180만명대로 추락했다. 젊은 인구의 이탈이 무엇보다 결정적이었다. 지난 2022년 자료에서는 20~24세 남성과 여성이 각각 4.3%, 6.2%가 전남을 떠났다. 교육, 취업 등을 이유로 10대부터 30대까지의 인구가 태어난 전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2002년 1.391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2022년 0.969명으로 나타났으며, 전남 22개 시·군 중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영광군(1.80명), 가장 낮은 지역은 곡성군(0.54명)이었다. 출산율의 감소 역시 젊은 인구의 이탈과 직결되고 있다.

전남도내에서의 혼인 건수도 크게 감소했다. 2019년 7413건이었던 혼인 건수는 2020년 6035건, 2021년 6201건, 2022년 6181건으로 1300건 이상 급감했다. 세대 유형별 가구 현황은 1인 가구가 28만34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9세까지는 남성 1인 가구가, 70세 이상부터는 여성 1인 가구가 많았다.

한편 재단이 도민 226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이후 가족 관계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 10.4%, 여성 17.1%가 코로나 19 이후 가족 갈등이 심화됐다고 응답했다. 가족 갈등이 심화된 가족은 배우자가 40.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자녀(33.0%), 어머니(30.1%), 아버지(28.9%)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이후 가족 갈등의 주요 원인은 ‘경제적 문제’가 56.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코로나19 이후 가장 필요한 일·생활균형 지원정책은 ‘유연근무제도(재택·원격근무, 시차출 퇴근제 등) 이용 활성화’가 5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혜란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전남도청은 물론 모든 공공기관이 전남에 젊은이들이 정착하고 이사해 살 수 있는 정책, 1인 고령인구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편안히 노후를 지낼 수 있는 정책, 가족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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