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범실에 6연패의 늪
8일 ‘14전 14패’정관장과 대결
AI페퍼스가 지난 5일 흥국생명과의 대결에서 1위의 저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0-3(16-25 22-25 17-25)으로 패했다.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지난 1일 홈경기에 이어 4일 만에 다시 펼치는 흥국생명과의 ‘리턴매치’였다.
직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5세트 듀스까지 끌고 가며 접전을 펼쳤던 만큼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컸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이날 패배로 페퍼스는 6연패 늪에 빠졌다.
1세트에선 안정적이지 않은 플레이로 범실이 이어졌다.
7개의 범실을 남긴 페퍼스는 리시브 효율 23.81%를 기록하며 16-25로 1세트를 일방적으로 흥국생명에 내줬다.
흥국생명과 팽팽한 흐름을 보였던 2세트 7-7 동점 상황, 긴 랠리 끝에 페퍼스 이한비가 패턴을 바꿔 던진 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 점수를 11-7, 4점차까지 벌리며 세트점수 획득을 기대했지만 흥국생명에 머지않아 따라잡혔다.
1세트에 이어 2세트 마저 22-25로 내어준 페퍼스는 3세트에서도 각각 7득점씩을 올린 흥국생명의 김연경과 엘레나의 화력에 17-25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공격으로 41득점, 블로킹 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페퍼스는 이날 23개의 범실을 내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흥국생명 김연경에게 2라운드 MVP가 시상됐다.
김연경은 이번 MVP 선정에 대해 “팀이 잘하고 있는 상황이라 받게 됐다”며 “팀 선수들에게 한 턱 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8일 오후 7시 페퍼스타디움에서 ‘천적’ 정관장을 만나 3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14전 14패’의 상대를 만나게 된 페퍼스가 정관장전 첫 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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