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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20년째…85마리 지리산 누벼

by 광주일보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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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 천연기념물 반달가슴곰 85마리 활동 확인
복원사업 20년째 맞아 수 늘리기 앞서 적정 두수 관리 중요

지리산국립공원에서 포착된 반달가슴곰 무리.<광주일보 자료사진>

지리산국립공원에 100마리에 달하는 반달가슴곰이 사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적정 두수에 맞는 복원사업계획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은 지리산국립공원에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 85마리가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천연기념물 329호인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시행한 지 20년째 되는 해이다.

지리산에 사는 반달가슴곰 가운데 69마리는 야행에서 4세대에 걸쳐 태어난 곰이다. 나머지 16마리는 복원을 위해 정부가 방사했다. 85마리 가운데 31마리는 위치 추적기 등을 이용해 위치와 활동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54마리는 장비를 부착할 수 없어 곰의 털이나 배설물, 흔적, 무인 카메라 등으로 개체 수를 파악·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야생생물보전원 측은 그동안의 번식률을 반영하면 올겨울 동면 중 5~10마리의 새끼가 더 태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봄이면 90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 활동하게 된다.

지난 2002년 환경부가 국립공원공단을 곰 복원 주체로 지정하면서 곰 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2018년 목표보다 2년 앞당겨 56마리를 복원시키는 데 성공한 뒤 해마다 증식 개체 수가 늘어났다.

서식지 확보 경쟁에서 밀려난 곰은 김천 수도산, 광양 백운산, 무주 덕유산 등지로 이동하기도 했다.

지리산 이외 장소에서 반달가슴곰이 발견되면서 서식지를 확보하려는 곰과 사람의 공존 문제가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현재 정부는 종 증식 야생 복원에서 서식지 관리 방식으로 전환한 2차 반달가슴곰 로드맵(2021~2030)을 시행하고 있다.

장이권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의 적정 개체 수는 56~78마리이며 가장 현실적인 수치는 64마리”라는 결과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반달가슴곰 적정 개체 수를 기반으로 한 복원사업계획이 새롭게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윤희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보전기획부장은 “연구자의 환경 조건과 대입 인자에 따라 서식 추정 개체 수가 다를 수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환경 수용 능력 평가연구’ 결과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복원사업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환경운동가(67)는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지난 2018년 ‘최소 존속 개체군’에 도달했다는 점은 앞으로 100년 또는 1000년 동안 99% 이상 생존할 수 있음을 뜻한다”며 “이제 앞으로 곰을 계속 번식시킬지, 몇 마리까지 증식할지, 어디까지 서식지를 확대할 것인지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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