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하모니카 음색으로 대중의 귀를 매료시킨 하모니시스트가 광주를 찾을 예정이어서 화제다.
광주 북구문화센터가 연말 특별 기획공연으로 ‘박종성 하모니카 리사이틀’을 다음 달 8일 오후 7시 30분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친다.
경희대 음악과에서 하모니카를 전공한 박종성은 2008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 대회에서 3개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독일의 세계하모니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솔로 부문 우승을 차지, 이듬해 ‘하모니카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독일의 세계 하모니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트레몰로 솔로 부문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2015년부터는 3년 간 소프라노 조수미 전국투어 콘서트에 솔리스트로 협연했다.
공연은 피아졸라 탱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겨울’, 페데르센 ‘여인의 그림’, 미하일 스피바코프스키 ‘하모니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알려진 엔리오 모리꼬네를 초점화한 ‘엔리오 모리꼬네를 추억하며’도 울려 퍼질 예정이다.
대중가요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 이문세 ‘광화문 연가’도 들을 수 있다. 민요 ‘새야새야’와 자작곡 ‘흔적’도 레퍼토리에 있다.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조영훈은 서울예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헝가리 국립 리스트아카데미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리스트협회 콩쿠르 1위, 오사카 국제 음악콩쿠르(일본) 3위, 바르톡 국제 피아노 콩쿠르(헝가리) 2위와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북구문화센터팀 문나리는 “하모니카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악기지만, ‘전문 연주자’의 리사이틀은 자주 마련되지 않는다”며 “가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풍부한 음색의 하모니카 연주를 감상하며 온기 가득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1만 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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