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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MZ·호남·여성에 중점
호남 무소속 단체장 영입 대상
민주, 과학·경제 전문가 찾기
민생 경제 회복·참신성 초점
친윤·친명 대거 입문 우려도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 전쟁에 돌입했다. 여야 모두 심각한 ‘인재난’을 타개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지만, ‘참신한 정치인 발굴’이라는 본래 취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6일 여야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다음달 초 1차 영입 인재 9~15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약자와의 동행, 미래에 대한 책임, 질서 있는 변화 등 세 가지 주제를 삼아 분야별 인재를 영입할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에 MZ세대와 호남 출신, 여성 등을 배치해 2030 세대 고민과 극단적인 대치 해소, 여성 정책을 담아낼 인재 발굴을 강조한 바 있다.
당 혁신을 요구하는 변화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인재 영입에 여러 변수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위원회가 당 주류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혁신안으로 발표한 데다, 영남지역 세대교체도 요구하면서 인재 영입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내년 총선의 승패를 가를 ‘수도권 대전’을 앞두고 서울·경기 지역에서의 인재 영입에 대한 내부 요구도 터져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을 겨냥한 ‘서진정책’을 펴고 있는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전문직 등 새 얼굴 찾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인물 찾기를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나섰다. 과거 선거 때마다 보수 정당의 간판을 달고 등장했던 인물에서 벗어나 젊은 층이나 기존 보수층 등을 겨냥해 전문 직종의 인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체적인 영입 인사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과거 보수 진영을 대표해 출마했던 정치인들이 상당수 물갈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기환 광주시당 위원장도 총선을 앞두고 “미래 광주시당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치 신인을 적극 발굴하겠다”면서 막막한 젊은 세대의 정계 진출 해소와 동시에 지역 소외를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총선 호남 전략 지역’에 대한 무소속 지방단체장 영입도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내년 1월까지 당 홈페이지에 개설된 특별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인재를 추천받고, 각 분야에 3~5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다음해 1월 중하순께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지난 17일까지 총 786명을 추천받아 1차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인공지능(AI), 지구환경, 동물복지 등 과학기술 분야와 경제 전문가 등이 영입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 전문가 섭외 등을 통해 경제 회생과 민생 회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역시 홈페이지, 이메일 등을 통한 국민 추천으로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추천된 인재는 인재위의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영입이 확정되고, 영입식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인재 영입은 현재 당이 직면한 개혁과 혁신을 이뤄낸다는 점에서 어떤 인물을 선정할 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호남지역에 당내 특보 임명 등 추가적인 당직 부여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해 호남에서의 새로운 인재 영입에 대한 부담도 크다는 게 당 안팎의 분위기다. 앞서 민주당 당 대표 특보 임명에 1차로 이름을 알린 4명 모두 광주·전남 총선 출마 예정자였기 때문에 호남에서의 추가 특보 임명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총선 출마 예정자를 인재로 영입하면 곧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당내에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호남지역 출마 예정자를 인재로 영입하면 ‘특정인 총선 몰아주기’라는 비난이 나올 수밖에 없어서이다. 인재 영입이 측근 인사들의 정계 입문을 돕는 특혜 시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국민 추천제’를 통해 총선 인재 영입에 적합한 인물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지지세가 강한 친윤(친윤석열), 친명(친이재명) 인물이 영입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그러나 총선과정에서 당에 긍정적 영향과 확장성을 가져올 수 있는 능력있고, 참신한 인물 선정이 민심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인재 영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26일 여야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다음달 초 1차 영입 인재 9~15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약자와의 동행, 미래에 대한 책임, 질서 있는 변화 등 세 가지 주제를 삼아 분야별 인재를 영입할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에 MZ세대와 호남 출신, 여성 등을 배치해 2030 세대 고민과 극단적인 대치 해소, 여성 정책을 담아낼 인재 발굴을 강조한 바 있다.
당 혁신을 요구하는 변화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인재 영입에 여러 변수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위원회가 당 주류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혁신안으로 발표한 데다, 영남지역 세대교체도 요구하면서 인재 영입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내년 총선의 승패를 가를 ‘수도권 대전’을 앞두고 서울·경기 지역에서의 인재 영입에 대한 내부 요구도 터져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을 겨냥한 ‘서진정책’을 펴고 있는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전문직 등 새 얼굴 찾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인물 찾기를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나섰다. 과거 선거 때마다 보수 정당의 간판을 달고 등장했던 인물에서 벗어나 젊은 층이나 기존 보수층 등을 겨냥해 전문 직종의 인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체적인 영입 인사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과거 보수 진영을 대표해 출마했던 정치인들이 상당수 물갈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기환 광주시당 위원장도 총선을 앞두고 “미래 광주시당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치 신인을 적극 발굴하겠다”면서 막막한 젊은 세대의 정계 진출 해소와 동시에 지역 소외를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총선 호남 전략 지역’에 대한 무소속 지방단체장 영입도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내년 1월까지 당 홈페이지에 개설된 특별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인재를 추천받고, 각 분야에 3~5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다음해 1월 중하순께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지난 17일까지 총 786명을 추천받아 1차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인공지능(AI), 지구환경, 동물복지 등 과학기술 분야와 경제 전문가 등이 영입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 전문가 섭외 등을 통해 경제 회생과 민생 회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역시 홈페이지, 이메일 등을 통한 국민 추천으로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추천된 인재는 인재위의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영입이 확정되고, 영입식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인재 영입은 현재 당이 직면한 개혁과 혁신을 이뤄낸다는 점에서 어떤 인물을 선정할 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호남지역에 당내 특보 임명 등 추가적인 당직 부여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해 호남에서의 새로운 인재 영입에 대한 부담도 크다는 게 당 안팎의 분위기다. 앞서 민주당 당 대표 특보 임명에 1차로 이름을 알린 4명 모두 광주·전남 총선 출마 예정자였기 때문에 호남에서의 추가 특보 임명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총선 출마 예정자를 인재로 영입하면 곧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당내에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호남지역 출마 예정자를 인재로 영입하면 ‘특정인 총선 몰아주기’라는 비난이 나올 수밖에 없어서이다. 인재 영입이 측근 인사들의 정계 입문을 돕는 특혜 시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국민 추천제’를 통해 총선 인재 영입에 적합한 인물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지지세가 강한 친윤(친윤석열), 친명(친이재명) 인물이 영입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그러나 총선과정에서 당에 긍정적 영향과 확장성을 가져올 수 있는 능력있고, 참신한 인물 선정이 민심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인재 영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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