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90편 지원
방송·극장용 3편 올해 12억원 지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이 제작 지원한 3D 애니메이션 ‘출동! 유후 구조대’는 지난해 3월 전세계 가입자 2억명을 보유한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 진출했다. 3개 시즌에 걸쳐 인기를 더해온 이 애니메이션은 환경 보존과 동물 보호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어린이 교재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KBS에 방영된 광주 ㈜몬스터스튜디오의 ‘브레드 이발소’는 그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을 거머쥐고 유튜브 구독자 55만명을 끌어모으며 국내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 덕분에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 팬층이 두터우며 에피소드마다 수백만에서 수천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제작 지원한 애니메이션이 올해 90편을 넘겼다. 광주에서 태어난 애니메이션 10편은 주요 지상파 브라운관에 등장하며 독보적인 시청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진흥원의 ‘CG활용프로젝트제작지원’으로 탄생한 애니메이션 본편은 총 17편이며, ‘문화콘텐츠기획창작스튜디오운영지원’을 통해 나온 파일럿(시범)은 73편에 달한다. 지난 2010년 ‘우당탕탕 아이쿠’(마로스튜디오)의 EBS 방영을 시작으로 ‘두다다쿵’,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 ‘쥐라기캅스 쥬라킹’, ‘시노스톤’ 등 10편이 KBS·MBC·SBS 등에 방송됐다.
광주 애니메이션의 성과는 ‘상복’으로 이어졌다. 스튜디오더블유바바의 ‘매직어드벤처’, 스튜디오버튼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는 2017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장관상을 휩쓸었고, 이듬해 스튜디오버튼은 ‘쥬라기 캅스’로 2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올해는 TV시리즈와 극장용 애니메이션 3편이 광주서 만들어진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애니메이션 제작사 ㈜퍼니플럭스, ㈜캠프파이어애니웍스, ㈜스튜디오버튼 3곳과 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이들 제작을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CG활용 프로젝트 제작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진흥원은 이들 애니메이션 3편에 대해 총 12억원을 제작비로 지원한다.
퍼니플럭스의 ‘다이노스터’와 캠프파이어애니웍스의 ‘뒤죽박죽섬의 빅풋패밀리’는 오는 2022년 EBS에서 방영될 계획이다. 스튜디오버튼의 ‘쥬라기캅스’는 내년 하반기 극장 상영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진흥원은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과 투자 유치, 홍보 프로모션 등 판로 확대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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