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 윌리엄스 감독이 양현종의 정상 출격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지난 4일 NC전에서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4.1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6월 21일 등판에서도 4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7일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양현종에 대한 질문을 받은 윌리엄스 감독은 “세부적인 부분 살펴봤는데 몸상태, 컨디션이 지금까지는 괜찮다. 평균 구속은 지난해보다 더 올라왔다. 그 점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체인지업 제구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인지업을 최근 부진 이유로 꼽은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의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잠을 못 잤어요 = ‘고졸 루키’ 홍종표의 떨리는 출근길이었다. 홍종표는 7일 프로데뷔 후 처음 엔트리에 등록됐다. 전날 저녁 콜업 전화를 받은 홍종표는 “이야기 듣고 잠을 못 잤다”며 “아직 실감이 안 나고 얼떨떨하다. 정신이 없다. 정신 못 차리겠다”고 떨리는 1군에서의 첫날을 이야기했다. 이어 “꾸준하게 안 다치고 하면서 기회가 온 것 같다.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왔다”며 “(다른 팀 동기들이) 경기 뛰는 것을 보면서 많이 부러웠다. 잘하기보다는 실수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승택이밖에 안 보였어요 = KIA 사이드암 서덕원은 지난 2일 한화전을 통해서 입단 5년 만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6-1로 앞선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서덕원은 첫 타자 정은원과 13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멀티히트와 볼넷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까다로웠던 타자.
서덕원은 “처음에는 (포수) 승택이밖에 안 보였다”며 “(정은원이) 계속 커트하면서 오히려 긴장이 풀렸다. 그래서 나중에는 내 볼을 던질 수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돌아보면 볼넷이 가장 아쉽다. 볼넷 줄이면서 다음에는 더 발전된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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