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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마운드 ‘다시 초심으로’

by 광주일보 202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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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한 달째 무승, 문경찬 NC전 역전패 충격 딛고
섀도피칭·하체훈련 재개...기초부터 다지며 절치부심

 

KIA 문경찬이 8일 윌리엄스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챔피언스필드 3루에서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와 마무리가 ‘절치부심’ 반전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잘 나가던 KIA 마운드에 최근 제동이 걸렸다. 양현종이 지난 4일 NC원정에서 4.1이닝 8실점을 기록하는 등 지난 6월 9일 이후 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앞선 6월 21일 삼성전에서도 홈런 두 방을 내주면서 4이닝 8실점(7자책점)에서 등판이 멈추는 등 위기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완벽하게 KIA 뒷문을 수성했던 문경찬도 6월 23일 롯데전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는 등 최근 세 경기에서 3실점을 하면서 2패를 남겼다.

양현종은 로테이션 그대로 다음 등판을 준비하고 있지만 문경찬은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문경찬은 지난 7일 팔꿈치 근육통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경찬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큰 부상이 아닌 만큼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하며 심신을 추스르게 된다.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3연패에 빠진 지난 7일. 경기가 끝난 뒤 나홀로 외야로 향한 선수가 있었다. 잠시 뒤 양현종의 섀도 피칭이 시작됐다. 3루 폴 앞에서 시작된 양현종의 섀도 피칭은 1루 폴까지 이어졌다.

양현종은 “아직 부족하다. 계속 해야 한다”며 초심으로 기초부터 다시 잡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8일에는 불펜에서 공을 던져보면서 양현종은 부진 탈출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

문경찬도 하체에 초점을 맞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하고 있다.

7일에 이어 8일에도 외야 폴을 오가면서 러닝에 공을 들인 문경찬은 3루에서 훈련도 진행했다.

1루에서 서재응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송구 연습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문경찬은 “하체를 활용해 던지는 훈련이었다. 코치님들께서 스케줄 짜 준대로 잘 훈련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은 위기 타파를 위해 초심으로 기초부터 다지고 있다.

두 축이 안정세를 찾기까지 ‘임시 마무리’ 전상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전상현은 하던 대로 집중해서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전상현은 앞선 NC전 충격의 끝내기 역전패에서 연속 볼넷 뒤 스리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지만, 문경찬이 호흡을 고르는 동안 불펜을 굳게 지키면서 흔들리는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전상현은 “부담이 있었던 건 아닌데 연속 볼넷이 몇 번 나왔다. 볼넷이 가장 아쉽다. 작년 이맘때쯤에도 안 좋았던 것 같다. 여름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힘이 떨어진 느낌은 아니다. 구위가 떨어지거나 그러면 더 걱정이 생기는데 그런 부분은 아니었다.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마무리라는 생각은 안 하고, 지금까지 한 것처럼 똑같이 생각하려고 한다. 어차피 1이닝을 던진다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하겠다”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시 마무리’ 역할에 관해 이야기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 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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