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한 번에 터지겠죠 = 상대의 잇따른 호수비에 나지완의 안타가 범타로 둔갑하고 있다. 나지완은 7일 KT와의 첫 타석에서 외야로 큰 타구를 날렸다. 안타가 되는 것 같았던 타구는 중견수 배정대의 슬라이딩 캐치에 중견수 플라이가 됐다. 유독 나지완의 타석 때 상대의 호수비가 나오고 있는 상황. 나지완은 “내 타석 때 왜 이렇게 잘 잡는지 모르겠다”며 웃은 뒤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볼넷으로라도 출루를 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다가 한 번에 몰아치기도 할 것이다. 차분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제 잘못이죠 = 7일 경기에서 임기영의 ‘숨’이 화제가 됐다. 이날 선발로 나온 임기영은 4회 1사 3루 상황에서 보크로 실점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항의가 나왔던 장면. 심판진은 “앞선 투구 때는 사인을 본 다음에 일어서 왼발을 빼고 바로 투구를 했다. 그런데 일어선 다음에 어깨를 떨군 동작이 있었다. 이를 이중동작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긴장을 풀기 위해 숨을 쉬는 과정에서 어깨를 떨군 부분을 이중동작으로 엄격하게 적용한 것이다. 보크 선언 뒤 임기영은 두 팔을 벌리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윌리엄스 감독 역시 항의 뒤에도 불만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8일 윌리엄스 감독은 “전 타석과 다른 점을 찾지 못했다. 선수들도 숨을 쉬어야 한다. 모든 공마다 완벽하게 똑같은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심판재량이고, 이미 판정이 나와서 다음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임기영은 “결과적으로는 다 내 잘못이다. 내가 볼넷을 많이 줬다”며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좋은 것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 있으려고 해야죠 = KIA가 8일 KT 경기에 앞서 ‘사이드암’ 투수를 교체했다. 전날 KT전에서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준 서덕원을 대신해 박정수가 엔트리에 등록됐다. 시즌 초반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을 했던 박정수는 6월 3일 NC와의 퓨처스리그 첫 등판을 시작으로 9경기에서 16.2이닝을 던지며 2.70의 평균자책점으로 2승 1패 2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11.2이닝 무실점의 좋은 피칭을 하면서 콜업을 받았다. 박정수는 “제구와 변화구에 신경을 많이 썼다. 힘 빼고 던지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1군에 와서 기분이 좋다. 계속 남아 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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