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C전 주루 중 허벅지 부상 팀 최대 악재… 김규성·최정용 내야 시험대
이번주 KT·키움과 홈 6연전, 막강 타력 앞세운 팀 대결 ‘난관’
나지완 2000루타 -4·800타점 -9…최형우 1000득점 -7·10홈런 -1
윌리엄스 감독의 ‘톱타자 찾기’가 다시 시작됐다.
KIA 타이거즈는 7일부터 KT 위즈와 안방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주말에는 키움 히어로즈가 광주를 찾는다.
홈 6연전을 앞둔 KIA에는 고민이 쌓였다.
일단 마운드 분위기 전환이 첫 번째 고민이다. KIA는 비로 한 경기를 치르지 못한 지난주 3승 2패를 기록했다. 패보다는 승을 더 챙겼지만, 패배의 충격이 컸다.
4일 양현종이 4.1이닝 8실점으로 고개를 숙였고, 5일에는 6-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의 끝내기 패를 당했다.
믿었던 전상현과 문경찬이 5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는 점 특히 볼넷이 빌미가 됐다는 게 아쉽다. 전상현은 연속 볼넷 뒤 박석민에게 스리런을 맞았고, 문경찬도 볼넷 뒤 김태진에게 동점 투런을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7.2이닝 1실점의 호투를 했던 브룩스가 4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마운드의 충격이 컸다.
홍상삼과 고영창 등 불펜진의 페이스가 올라오자 선발과 마무리가 동시에 흔들리는 상황이 찾아오면서 마운드 자신감 찾기가 큰 숙제가 됐다.
또 하나 큰 고민도 생겼다. 바로 김선빈의 부상이다.
5일 경기에서 톱타자로 나온 김선빈은 첫 타석에서 1루 베이스로 향한 뒤 강진성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그리고 6일 검진 결과 오른쪽 발목 타박상과 왼쪽 대퇴이두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왼쪽 대퇴이두근은 지난 6월에도 부상을 입었던 부위다.
앞선 부상의 경우 13일 만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2~3주 정도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뜨거운 타격의 KT에 맞서기 위해 ‘톱타자’ 찾기가 다시 숙제가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주 1번 자리에 변화를 줬다. 선구안과 타석에서의 여유가 떨어진 김호령을 대신해 김선빈을 타선 전면에 배치했다. 톱타자 역할을 맡은 김선빈은 4경기 연속 3안타 행진을 펼치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톱타자 김선빈 체제가 4경기 만에 막을 내렸다. 공격의 물꼬를 터줄 톱타자를 찾아야 하고, 2루 빈틈도 채워야 한다.
팀의 위기가 김규성과 최정용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한 주 나지완의 기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지완은 통산 53번째 2000루타에 4루타만을 남겨두고 있다. 800타점(통산 34번째)에는 9점이 부족하다.
최형우는 1000득점과 1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에 도전한다. 앞으로 7차례 더 홈에 들어오면 통산 18번째 1000득점 주인공이 된다. 7번째 1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놓고는 NC 박석민과 대결한다.
최형우가 10홈런에 하나만 남겨두고 있고, 박석민은 주말 KIA전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8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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