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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기자

연휴 광주·전남 잇단 대형 교통사고 ‘참변’

by 광주일보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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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서 승용차 빗길 미끄러져 중앙선 침범 충돌사고…모자 등 3명 사망
광주서 신호위반 택시 횡단보도 덮쳐 3명 숨져…운전자는 급발진 주장

소방대원들이 지난 8일 오전 담양군 대전면의 한 국도에서 마주오던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담양소방제공>

한글날 연휴 광주·전남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마주오던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해 연휴에 친정에 가던 어머니와 아들이 숨지고, 보행자들이 신호를 위반한 택시에 치여 사망했다.

9일 담양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0분께 담양군 대전면의 한 국도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차와 정면 충돌했다.

승용차는 중앙선을 넘어 2차로를 달리던 경차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이후 뒤따르던 차량 2대까지 연쇄적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와 경차 운전자 30대 여성 B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B씨의 아들 C(8)군은 구조 후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인근 차량들의 블랙박스 등을 조사한 결과 A씨 차량이 새벽에 내린 비로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미끄러진 것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빗길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수막현상에 따른 미끄러짐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차량이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플라스틱 재질의 중앙분리봉을 들이 받은 후 반대편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국도는 제한속도가 시속 80㎞였지만 A씨와 B씨 모두 과속을 하거나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B씨가 운전하던 경차의 앞부분이 모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된 점을 보면 사고 충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담양에 거주 중인 A씨는 이날 광주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B씨 모자는 연휴를 맞아 담양에 있는 C군의 외갓집을 방문하려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광산구에서도 이날 3명이 숨지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1시 20분께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한 병원 앞 사거리에서 택시가 나주에서 광주공항 방향으로 가던 중 빨간 신호에도 불구하고 직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쳐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횡단보도를 덮치기 전에 신호를 받고 출발한 승용차를 먼저 추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3명(40대 남성 1명, 50대 여성 1명, 6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택시에는 나주에서 탑승한 승객 1명이 타고 있었고 택시 운전자와 승객 모두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택시 운전자 D씨는 전기차인 본인의 차량결함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D씨는 “당시 2차로로 운행 중이었는데 브레이크를 조작했지만 속도가 줄지 않고 오히려 차량이 급발진해 제어가 불가능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경찰은 D씨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고 D씨에 대해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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