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화 돋구고 폭행한 50대 택시기사 구속 송치

일부러 승객의 화를 돋궈 자신에게 시비를 걸게 해 이를 빌미로 승객을 상습 폭행한 50대 택시기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동부경찰은 26일 50대 택시기사 A씨를 상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광주시 동구 호남동 광주세무서 앞에서 승객 50대 B씨의 머리에 주먹질을 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운전을 위험하게 하거나 일부러 먼 길로 돌아 운행하면서 승객이 화를 내면 “자기에게 시비를 걸었다”며 승객에게 손찌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A씨는 지난 3월에도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일대에서 같은 수법으로 두 차례 승객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같은 방법으로 수 차례 승객에게서 합의금을 뜯어내다가 처벌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5월부터 A씨를 수배한 끝에 지난 19일 광주시 서구 금호동의 택시 회사 사무실에서 A씨를 붙잡아 구속 수사를 이어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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