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교육계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에 따라 초·중·고교생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감염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일 지역 초·중·고등학교가 2∼3일 이틀간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토록 전격 결정했다.
갑작스런 결정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들이 등교 중지 사실을 늦게 파악하고, 일부 학생들이 학교에 교과서를 둔 바람에 교과서 없이 원격수업을 듣거나 교과서를 가지러 등교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대처했다.
시 교육청은 또 오는 6~15일 초·중학교는 밀접도 감소를 위해 전체 학생의 3분의 1만 등교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만 등교하도록 결정했다. 부분적 등교 중지는 각급 학교가 학년별 혹은 학급별 등 자율적 기준에 따라 시행할 수 있지만, 대부분 학교가 학년별 기준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학교는 수능을 앞둔 3학년 수업이 우선되기 때문에 이 기간 모두 등교하고, 1학년과 2학년이 같은 기간에 나눠서 등교할 수 있다.
시 교육청은 15일까지 부분적 등교 상황에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돌봄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규모는 학교장 재량에 맡기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에 따라 너무 많은 학생은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특히 학생들이 등교 전 자가진단 및 발열 체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2주 동안 학생·학부모·교직원들에게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및 소모임, 종교활동 자제를 함께 당부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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