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 FC 최고참 김창수 “국대 출신 베테랑의 힘 보여주겠다”

by 광주일보 2020. 1. 13.
728x90
반응형

2020년 01월 10일

 

[전략은 ‘경험’]
프로 통산 258경기 출전 2012년 K리그 베스트 11...올림픽·월드컵 등 국가대표 활약
[무기는 ‘투지’]
싸움 잘한다…선배가 몸 사리면 안 돼
후배들과 필드서 실력으로 경쟁 K리그1 잔류 위해 모든 것 쏟겠다

 

광주FC의 김창수(오른쪽)가 순천팔마운동장에서 펠리페, 박준희와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싸움 잘한다”면서 웃은 17년 차 베테랑 김창수(34)가 광주FC에 투지와 겸손을 심는다.

K리그1으로 복귀한 광주는 최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창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울산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전북 등을 거친 그는 프로 통산 258경기에 나와 8골 19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2012년 K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2009년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대표팀에 데뷔한 뒤 2012 런던올림픽, 2013 EAFF E-1 풋볼 챔피언십,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아시안컵,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 등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하다.

그가 ‘젊은 팀’ 광주에 오면서 경험에 무게가 더해졌다. 1985년 생인 김창수는 광주의 ‘맏형’이기도 하다.

험난한 K리그1에 도전하는 박진섭 감독은 그의 경험을 생존전략 중 하나로 선택했다. 김창수가 신인시절이었던 2004년 울산에서, 2009·2010년 부산에서 선수로 함께 했던 만큼 그의 능력도 잘 알고 있다.

김창수도 자신을 불러들인 박 감독의 의중을 잘 안다.

김창수는 “(선수시절) 같이 경기를 했을 때 영리하게 하신다는 느낌이었다. 무식한 거 안 좋아하고 영리한 것 좋아하신다. 센스 있는 스타일을 좋아하셨다”고 언급했다.

그의 말대로 박 감독은 ‘생각하는 축구’를 강조한다. 그리고 김창수가 맡게 될 오른쪽 풀백은 박 감독의 현역시절 자리이자 가장 강조하고 또 강화하고 싶어 한 포지션이다.

김창수는 “감독님도 같은 오른쪽 풀백 출신이라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인데 제가 가진 능력껏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투지도 박 감독이 기대하는 부분이다. 어린 후배들이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 수 있도록 김창수가 전면에 나설 생각이다.

김창수는 “싸움 잘한다. 퇴장을 좀 많이 당했다(웃음). 퇴장 안 당할 상황에서 싸워야 할 것들은 싸워줘야 한다. 그래야 밑에 있는 선수도 같이 하기 때문에 내가 몸 사리고 그러면 안된다”며 “광주 와서 보니 내가 나이가 제일 많더라. 부담감도 있지만 필드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경쟁을 하는 게 맞다. 그 외적인 부분에서 경험 없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조언도 해주면서 경기에 뛰든 안 뛰든 팀이 상위 스플릿에 갈 수 있도록 가지고 있는 걸 다 쏟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치열한 프로 세계에서 버티며 17번째 시즌을 맞게 된 김창수는 ‘겸손’도 이야기했다.

그는 “같이 프로에 입단한 선수 중에서 박주영, 이근호 정도 남아있다. 입단했을 때 저보다 잘한 친구도 있었고 경기도 먼저 뛴 선수도 있는데 항상 겸손하고 성실한 친구들이 오래 하더라”며 “광주FC 선수들에게 말하고 싶은 게 겸손하고 길게 보면서 성실하게 하면 빛을 본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시 1년 또 하게됐다’는 감격으로 2020시즌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의 목표는 특별하지는 않다.

김창수는 “예전에는 목표를 많이 정했는데 올해는 특별한 목표 보다는 안 다치고 경기에 많이 나갔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랑 대화 많이 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하겠다. K리그2 와 K리그1은 다르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후배들이 많이 힘들 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2020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글·영상=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 FC 최고참 김창수 “국대 출신 베테랑의 힘 보여주겠다”

“싸움 잘한다”면서 웃은 17년 차 베테랑 김창수(34)가 광주FC에 투지와 겸손을 심는다. K리그1으로 복귀한 광주는 최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창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울산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전북 등을 거친 그는 프로 통산 258경기에 나와 8골 19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2012년 K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2009년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대표팀에 데뷔한 뒤 2012 런던올림픽, 2013 EAFF E-1 풋볼 챔피언

kwangju.co.kr

 

광주FC “올해 K리그1서 일 낸다”

1부리그로 가는 광주FC 선수들의 걸음이 더 빨라진다. 2019시즌 K리그2 ‘챔피언’ 광주의 2020시즌을 위한 채비는 8일에도 뜨겁게 이뤄졌다. 지난 2일 순천팔마운동장에서 1차 동계훈련을 시작한 선수들은 K리그1 생존을 목표로 오전·오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은 격일로 야간 체력 훈련도 하며 몸만들기에 분주하다. 선수들에게는 죽음의 훈련으로 통하는 ‘서킷 트레이닝’도 지난 6일 시작됐다. 콘 사이를 빠르게 움직이고, 5㎏가 넘는 큰 공을…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