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장애인양궁선수권
김옥금 개인·혼성전 2관왕
김란숙 금 1·은 2개 획득
올해 입단 권유나도 값진 은메달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23 시카고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세계랭킹대회)에서 무더기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달 체코 필젠에서 열린 2023 체코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하며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김옥금은 지난 6일 시카고 던바공원에서 열린 대회 WW1에서 개인종합과 박홍조(서울시청)와 팀을 이룬 혼성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을 차지했다.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꾸준한 경기력으로 정상에 오른 김옥금은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파리에서도 ‘금빛 과녁’을 명중시킬 수 있도록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란숙(RWO)은 개인종합 금메달, 혼성단체 은메달, 더블단체 은메달을 획득했고, 정진영(CWO) 도 개인종합 동메달, 혼성단체 은메달을 획득하며 광주 장애인양궁의 위상을 높였다.
올해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에 입단한 권유나(RWO)는 안형승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감독의 체계적인 조련과 양궁에 대한 열정이 더해지며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여자장애인 양궁 안산’으로 불리는 권유나는 타고난 신체조건과 경기 집중력이 뛰어나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히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안형승 감독은 “김옥금 선수가 약간의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며 “세계양궁연맹 총회에서 2025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소개 발표 등 바쁜 일정으로 선수들 지도에 부족함이 있었지만 선수들 모두 맡은바 역할을 다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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