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인 2년간 보금자리 제공
나주시가 왕곡면 마산마을의 빈집을 새로 단장해 첫 입주민을 모집한다.
나주시는 ‘농촌 활력 빈집재생’ 사업으로 왕곡면 화정리 마산마을 빈집 개선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일까지 입주민을 모집한다.
새 단장을 마친 빈집의 입주민은 앞으로 2년간 귀농·귀촌을 위한 보금자리로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나주시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정착 과정에서 빈집을 임시 주거시설로 쓸 수 있도록 올해 총 7곳을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이번 ‘1호 귀농인의 집’ 재생에는 나주시 자체 예산 4000만원이 투입됐다.
이곳은 주택 53.2㎡, 대지 460㎡ 규모로 방 3곳, 부엌·화장실 각 1곳 등을 갖췄다. 공사에서는 주택 실내와 외부 벽면 개선 등이 이뤄졌다.
나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고 실제 거주·정차할 예비 귀농·귀촌인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는 보증금 100만원과 월 임차료 20만원(공과금 별도)을 해당 마을협의회 통장으로 내면 된다. 이 비용은 마을 융화 사업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입주민은 사용 약정일로부터 2년까지 살 수 있고, 해당 귀농인의 집은 앞으로 5년간 임시 보금자리로 사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나주시 누리집 공지사항 ‘귀농·귀촌인의 집(마산마을) 입주자 모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나주시는 올해 빈집 7곳을 새 단장을 계획을 세우고, 각 마을협의회로부터 빈집 개선공사 신청을 받고 있다.
이달 현재 빈집 11곳이 신청했지만, 너무 오래되거나 미등기 주택으로 조사돼 3곳만 새 단장 대상에 뽑혔다.
왕곡면 마산마을에 이어 다도면 방산마을, 세지면 성산마을 빈집에서 개선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빈집재생 사업 추가 신청은 시청 누리집에 게시된 신청서류를 작성해 오는 25일까지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농촌활력팀) 또는 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마을 내 빈집을 확보해 소유자와 5년간 주택 무상 사용 승낙 협약을 체결한 마을협의회 또는 비영리사회단체다.
읍·면 지역과 동 지역(주거·상업·공업지역 외 용도지역)의 빈집 새 단장 후 입주가 가능한 수준의 주택이어야 하며 다세대·빌라 주택은 제외된다. 신청 후 선정되면 개소당 최대 4000만원까지 주택 공사비가 지원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해마다 증가하는 농촌 마을 빈집을 귀농·귀촌인 임시 주거시설로 조성해 마을 경관 개선과 활력 넘치는 농촌을 구현해가겠다”며 “빈집재생과 더불어 귀농·귀촌 시범마을 조성, 농촌공간정비사업, 농촌에서 살아보기, 영농 현장실습 등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단계별 사업을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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