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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원태인 천적’ 박찬호, 4안타쇼…KIA 위닝시리즈

by 광주일보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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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안타,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
8볼넷·3실책 아쉬움에도 12-8 승리

KIA 박찬호가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안타를 날린 뒤 1루로 달려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면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KIA 타이거즈가 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2-8 승리를 기록했다. 박찬호의 4안타 포함 장단 17안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지만 마운드에서 8개의 볼넷이 기록됐고, 3개의 실책도 남았다.

삼성도 2개의 실책과 견제사 등을 기록하는 등 4시간 7분의 졸전이 펼쳐졌다.

1회초 KIA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김도영이 볼넷으로 나간 뒤 나성범과 소크라테스의 안타를 묶어 홈에 들어왔다.

하지만 1회말 바로 삼성에 리드를 내줬다.

선발 이의리가 몸에 맞는 볼로 경기를 시작했다. 류지혁은 볼넷으로 내보낸 이의리는 이재현에게 2루타를 맞는 등 3개의 피안타까지 기록하면서 1회 4실점을 했다.

2회초 2사에서 박찬호와 최원준의 연속 안타와 투수의 송구 실책도 나왔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이의리는 2회말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중견수 실책까지 기록됐지만 실점은 없었다.

4회초 고종욱이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2루타를 날리면서 원태인을 압박했다. 김태군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원태인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기록하면서 타점을 올렸다. 박찬호는 김도영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득점도 만들었다.

이의리가 4회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만 상대하면서 이닝을 끝냈고, 5회에는 1사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1·2루에 몰렸지만 김동엽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3-4로 뒤진 6회초 KIA가 타자일순하는 공세를 펼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박찬호가 주인공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찬호는 원태인과의 세 번째 승부에서도 좌측 2루타로 세 번째 안타를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이날 승부로 박찬호는 올 시즌 원태인과의 상대전적에서 10타수 7안타로 타율 0.700을 기록했다. 홈런도 하나 있다.

박찬호의 2루타에 이어 최원준의 희생번트가 나왔고, 3루수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KIA가 4-4를 만들었다.

김도영의 번트 안타가 이어지면서 원태인이 마운드에 물러났다. 이재익이 두 번째 투수로 나왔지만 나성범이 3, 4회에 이어 세 번째 볼넷을 얻어내면서 출루했다.

1사 만루,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6-4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다시 1사 만루가 됐다. 삼성이 투수를 우규민으로 교체했지만 김선빈이 적시타를 날렸고, 고종욱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졌다. 김태군까지 적시타를 보태면서 KIA가 6회에만 6점을 뽑으면서 9-4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마운드가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6회말 이의리가 강한울-이재현-김태훈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에서 강판됐다. 6회에는 불펜진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이준영이 김동진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1사 만루, 이어 김현준을 상대로 1루 땅볼을 만들었다. 공을 잡은 1루수 최원준이 홈에 공을 뿌리면서 두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그리고 장현식이 세 번째 투수로 나와 류지혁과의 승부에서 3루 땅볼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6회 무사 만루를 실점 없이 막았지만 긴 7회말이 펼쳐졌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이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9-5가 됐다. 투수가 윤중현으로 교체됐지만 대타 김성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윤중현이 강한울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1사 1·3루, 이재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9-6으로 점수가 좁혀졌다. 그리고 이때 공을 잡은 김호령이 1루로 송구를 했지만 베이스가 비어있었고, 1루에 있던 김성윤이 2루로 이동했다.

다시 또 투수 교체가 이뤄졌고 김유신이 등판했지만 김태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9-7이 됐다. KIA는 김태훈의 도루 실패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마지막 9회 두 팀이 다시 공방전을 벌였다.

박찬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날리면서 4안타 행진을 펼쳤다. 박찬호는 이어 도루까지 시도했다. 타이밍상 넉넉한 도루였지만, 오히려 스피드를 주체하지 못하면서 몸이 베이스를 넘었고 발이 살짝 떨어지면서 아웃이 됐다.

아쉬운 도루 실패가 기록됐지만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내 다시 공격을 열었다. 김도영의 우전 안타 뒤 나성범이 이날 경기 5번째 볼넷을 얻어내면서 베이스가 가득찼다. 최형우가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10-7이 됐고, 소크라테스의 3루타와 함께 KIA가 12-7까지 달아났다.

9회말도 그냥 끝나지는 않았다. 최지민에 이어 전상현이 출격했지만 이성규와의 승부에서 초구에 2루타를 허용했다. 대타 김재성에게 좌측 안타를 맞았고, 소크라테스의 포구 실책으로 이성규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전상현이 김성윤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대타 김호재도 삼진으로 요리한 전상현은 이재현을 상대로 3루 땅볼을 만들면서 4시간 7분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의리는 5이닝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의 아쉬운 성적에도 타자들의 화력 지원으로 시즌 9승에 성공했다.

한편 포항 원정길에 나섰던 KIA는 4일 안방으로 돌아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윤영철이 출격해 장민재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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