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전면 중단된 무안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다.
전남도와 무안군은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이 7월 17일부터 무안·제주 노선을 주 4회(금~월) 부정기 운항하고, 이용객 추이에 따라 정기선 전환과 증편도 검토하기로 했다.
항공료는 정상가격에서 70~80% 할인된 2만~3만원대 특가요금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 탑승객 유치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와 무안군은 공항을 찾는 이용객들의 교통편의를 돕기 위해 비행시간에 맞춰 광주, 목포 방면 전용버스를 운행하고, 지역 여행사와 연계된 상품개발과 홍보 지원을 통해 탑승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여기에 다양한 항공사의 취항을 유도하면서 노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재정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항공사 손실액에 대해 국내선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국제선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2배씩 상향 지원하고, 지원기준은 반기 운항횟수 45회 이상에서 36회로 완화할 예정이다.
무안군에서도 국내선 5000만원, 국제선 1000만원을 지원하며,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운항재개는 지난 3월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자 지속적인 항공사 협의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반영한 것이 첫 성과를 낸 것으로, 인센티브가 확대된 만큼 더 많은 항공사가 무안국제공항에 취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 한 관계자는 “국제선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출국이 일원화돼 현재로서는 재개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우선 국내선부터 활성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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