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멀티골 맹활약…수원에 2 대 1로 짜릿한 역전승
리그 3연승 거침없는 폭풍질주 속 10일 대전과 맞대결
완벽하게 분위기를 바꾼 광주FC가 대전에서 4연승을 노린다.
광주는 1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7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던 광주는 최근 폭풍 질주를 하고 있다.
서울이랜드와의 FA컵 16강전에서 허율의 버터비터 골로 분위기를 바꾼 뒤 수원FC와의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티모와 아사니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반등을 예고했다.
그리고 ‘난적’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상대의 자책골 포함 두현석, 엄지성, 안영규의 골로 4-2 승리를 만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승세는 7일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광주는 전반 40분 선제골은 내줬지만 토마스의 멀티골로 포항전에 이어 다시 한번 짜릿한 역전승을 이뤘다.
후반 8분 교체해 들어간 토마스는 화려한 드리블과 매서운 키패스로 공격에 불을 붙였고, 후반 23분 두현석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토마스는 후반 추가 시간에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시즌 초반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7경기 출장에 그쳤던 토마스는 8번째 무대에서는 K리그 첫 골에 이어 두 번째 골까지 연달아 넣으면서 주인공이 됐다.
무승 기간 ‘골 결정력’에 울었던 광주는 토마스까지 득점행진에 가세하면서 천군만마를 얻었다.
막강 화력을 앞세운 광주는 승격 동기인 대전을 만나러 간다. 이번 일정 후 달콤한 A매치 휴식기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광주는 모든 것을 쏟고 오겠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수원전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광주는 7승 3무 7패(승점 24)를 기록,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전은 7승 4무 6패(승점 25)로 광주에 승점 1점 앞선 5위다.
대전에는 주세종, 이현식, 이진현, 공민현 등 출중한 실력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레안드로, 티아고, 안톤, 마사 등 외국인 선수들도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도 광주가 9승 9무 10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선 광주가 2승 3무를 기록하면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 광주는 대전의 추격을 따돌리고 K리그2 우승을 확정했고, 우승이 확정된 뒤 전개됐던 대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상기의 골로 무승부를 만드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위기에도 공격적인 ‘이정효표’ 광주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결국 답을 찾은 광주. 승리로 자신감을 채운 광주가 적극적인 돌파와 연계플레이로 상대 골문을 노린다.
승리 DNA를 깨운 광주가 대전을 꺾고 4연승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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