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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FC, 포항 상대 안방서 승리의 ‘만세 삼창’

by 광주일보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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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현석 1골 1도움 엄지성·안영규 득점
포항 자책골 더해 안방서 연승 성공

광주FC의 두현석이 3일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0분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홈에서 기다렸던 승리의 만세 삼창을 외쳤다.

광주가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16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두현석의 1골 1도움 활약 등을 앞세운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선제골은 포항의 차지었다.

전반 10분 만에 백성도의 패스를 받은 제카의 오른발 슈팅에 광주 골대가 뚫렸다.

전반 25분 두 번째 골도 포항의 머리에서 나왔다. 하지만 광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포항의 자책골이었다.

아사니가 왼발로 공을 띄웠고 오베르단 머리 맞은 공이 그대로 포항 골대로 향하면서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두 팀은 리드를 가져가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팽팽한 신경전도 전개됐다.

제카가 정호연에게 백태클을 하면서 양팀 선수들의 몸싸움도 벌어졌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정호연이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발 맞고 공이 높게 떴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안영규의 헤더가 이어졌지만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41분에는 아사니가 광주 진영에서 공을 낚아채 역습이 전개됐고, 박한빈이 오른쪽에서 반대로 띄운 공을 엄지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 맞고 튀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상대의 파울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지만 모니터가 작동되지 않으면서 판독이 이뤄지지 않은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운은 없었지만 광주는 실력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후반 10분 두현석이 극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공을 잡은 두현석이 왼발로 그대로 슈팅을 날렸고 골망이 흔들렸다

전반전 킥 과정에서 상대에게 공을 내주는 아찔한 실수를 했던 골키퍼 이준이 후반전 이를 만회하는 활약을 해줬다.

이준이 상대의 헤더를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뛰어올라 공을 쳐냈다.

팽팽하던 승부가 전개되던 후반 19분 엄지성이 시즌 두 번째 골 세리머니를 했다.

아사니의 패스를 엄지성이 그대로 공을 몰고 올라가 골키퍼를 마주했다. 엄지성은 오른발로 공을 밀어 골망을 흔들고 기쁨의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승리로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광주가 후반 29분 이호재에게 헤더를 허용하면서 3-2로 점수가 좁혀졌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잡은 이희균이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포항 골키퍼 황인재의 호수비에 막혔다.

아쉬움은 잠시, ‘캡틴’ 안영규가 해결사가 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두현석이 공을 올렸고 문전에 있던 안영규가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했다. 공은 이내 골대 왼쪽을 가르면서 4-2가 됐다. 지난 14라운드 인천원정에서 오른발로 골을 기록했던 ‘수비수’ 안영규의 시즌 2호골.

후반 40분 이준이 김인성의 슈팅을 품에 안으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광주는 추어진 6분의 추가시간을 잘 지키면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4월 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1 2023 5라운드 경기 이후 두 달 여 만에 이룬 홈 승리로 광주는 팬들과 승리의 만세삼창을 외쳤다.

광주는 또 이날 승리로 앞선 수원FC원정에 이어 연승에 성공했다. FA컵 서울이랜드전까지 3경기 연속 승리다.

승장이 된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고, 홈경기 때 감독의 면을 세워준 것 같아서 칭찬해주고 싶다”며 “이정규 수석코치한테 좋은 선물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골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큰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

또 “올해 처음 역전승인 것 같다. 지고 있다가 역전을 했고 이후 실점을 했지만 한 골 넣으면서 추격을 하면서 벗어났다. 이런 경기가 리그를 치르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 광주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면서도 “상승세라고 생각 안 한다. 더 철저하게 잘 준비를 해서 오늘 마음을 잃지 않고 그대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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