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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황동하·곽도규 가세, KIA 마운드 젊고 강해졌다

by 광주일보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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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 KT전 승리 리그 연착륙
곽도규, 공격적 투구로 불펜 활력
황동하, 빠른 템포·제구에 눈길

황동하와 곽도규.

‘호랑이 군단’의 마운드가 더 젊고 강해졌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치열한 마운드 경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뜨거웠던 5선발 경쟁 끝에 자리를 차지한 ‘특급 루키’ 윤영철이 매 경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윤영철은 지난 31일 KT전에서 타구에 발등을 맞으면서 6회를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5.1이닝 1실점의 승리투수가 됐다. 김종국 감독도 1일 “계산이 서는 선수다”고 언급할 정도로 윤영철은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윤영철로 시작한 이 경기에서 젊은 불펜진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시범경기에서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던 좌완 사이드암 곽도규가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고 다시 1군 마운드에 올랐고, 시즌 전 연습경기에서 ‘빠른 템포’와 제구로 눈길을 끌었던 황동하도 7-1로 앞선 9회초 프로 데뷔전에 나서 삼자범퇴로 첫 등판을 끝냈다.

공격적인 투구를 자랑하는 곽도규와 황동하는 각각 고졸 루키, 고졸 2년 차 어린 선수다.

세밀함을 더해 돌아온 곽도규는 “부족했던 점 보완하려고 했고, 급하게 생각 안하고 2군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 공이 좋은 게 문제가 아니라 시합에서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니까 시합적인 부분에서 보완하려고 했다”며 “투심 제구에 신경 썼고, 아쉽게 생각한 부분 조율하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부분을 더 다듬는 데 신경 썼다. 후회 없이 싸우겠다”고 밝혔다.

잊지못할 데뷔전을 치른 황동하도 “공격적으로 하는 게 내 스타일이다. 자신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언급했다.

황동하는 지난 2012년에 창단된 정읍 인상고 출신의 첫 KIA 선수다. 그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프로 데뷔전을 기다렸다.

황동하는 1일 “경기 잔상이 남아서 잠을 못 잤다. 어제가 내 인생에 가장 긴장이 많이 했던 것 같다. 불펜에서 몸 풀 때부터 바닥에 던지고, 날리기도 했는데 올라가서 잘 던진 것 같다”며 “타자 얼굴도 안 보고 (신)범수형 미트만 보고 던졌다. 팬들도 안 보였고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고 웃었다.

긴장감 가득했던 경기 결과가 좋았지만 아직 보여줄게 많다.

황동하는 “긴장을 덜한 상태에서 던져봐야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구종도 안 던지고 직구만 던졌다. 다른 것 던질 생각할 정신도 없었다”며 “직구만 던지는 스타일은 아니고 섞어가면서 하는 스타일이다. 변화구 컨트롤도 자신 있어서 다음에는 섞어가면서 던지겠다. 작년까지는 커브가 좋았는데 올해는 슬라이더 연습 많이 했고, 커터가 자신 있다”고 설명했다.

빠른 템포도 황동하의 트레이드 마크다. 공을 잡으면 바로 자신 있게 공을 뿌리면서 연습경기에서 김종국 감독에게 제대로 어필을 했었다.

황동하는 “제주도 마무리캠프를 못 갔는데 세상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감독님한테 어필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연습경기) 기회가 생겨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마음 먹고 던졌다”며 “구속이 그때는 빠르지 않고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템포 빠르게 가는 것이었다. 그 것을 잘 살려서 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코치님이 빠르게 던지는 연습을 많이 시켜주셔서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한테 연락이 많이 왔는데 동기 부여 된다고 연락 받아서 기분 좋다”고 밝혔다.

스피드도 지난해 평균 구속보다 3~4㎞로 상승했다. 무엇보다 과감한 승부가 황동하의 힘이다.

황동하는 “첫 경기는 그냥 잡고 던지는 느낌이었는데 다음에는 폼을 더 보여드리겠다. 더 생각하면서 던지면 스피드로 더 잘나올 것 같다. 2군에서 선발 던지면서 140㎞ 아래로 내려가는 게 거의 없었다”며 “치라고 던지는 마음가짐으로 승부 한다. 더 어려운 상황, 상대를 만나도 똑같이 던질 것 같다. 공격적으로 하는 게 내 스타일이다. 안타 맞는 것은 그럴 수 있는데 볼넷 주면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타이트한 상황의 승부를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좌타자에 자신 있다. 좌타자 몸쪽을 던지는 상상을 하고 있다. 무조건 삼진을 잡겠다”고 웃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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