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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기자

속 터지는 공공시설 와이파이…5월부턴 잘 터진다

by 광주일보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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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와이파이관제센터 내달부터 운영 ‘전국 세번째’
시내버스·정류장 등 2914개 ‘Public WiFi Free’ 선택

/클립아트코리아

#대학생 임고은(여·23)씨는 버스를 탈 때마다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하지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접속이 잘 되다가도 가끔씩 자동으로 끊기거나 속도가 느려져 재연결 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속이 터지는’ 순간들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임씨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듣다가 와이파이가 끊기면 짜증이 난다”면서 “무료라 참고 사용하고 있지만, 와이파이가 끊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올해 대학에 들어간 고재용(20)씨는 데이터 요금을 아끼기 위해 공공시설에 들어갈 때마다 무료 와이파이를 찾고 있다. 고씨는 “공공시설의 와이파이가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종종 끊겨 SNS 메시지 조차 보내지 못할 때가 있어 답답함을 느낀다”면서 “끊기는 이유라도 제대로 알 수 있으면 덜 답답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오는 5월부터는 임씨·고씨와 같이 광주시 공공 와이파이(Wi-Fi)를 이용하는 지역민들의 불편이 해소 될 전망이다. 광주시가 공공 와이파이 관제시스템 구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4월안에 ‘공공 와이파이 관제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공공 무료 와이파이 관련 장애 처리와 트래픽 분석 등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광주시 공공 와이파이 관제시스템은 서울과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다. 광주시 협력사인 KT가 3억 9000만원을 부담해 광주시청 3층에 220인치 규모의 종합상황판 등 관제센터를 설치한다.

공공 와이파이는 주민센터, 복지시설, 전통시장, 시내버스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KT·SKT· LG U+)의 협조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은 시민들의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 너도 나도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광주시도 지난 2013년부터 공공 와이파이 망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현재까지 광주 전역에 설치된 공공 와이파이는 총 2914개에 달한다.

시설별로 시내버스가 1044개로 가장 많고, 버스정류장(767개), 공공시설(256개), 복지시설(237개), 공원(405개), 관광지(45개), 전통시장(69개), 기타(91개) 등 순으로 설치됐다.

공공 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 기기로 무선네트워크 설정에서 주변 와이파이 신호를 검색해 ‘Public WiFi Free’ 를 선택하면 된다.

버스의 경우에는 ‘Public WiFi Free_노선번호’로 접속 후 사용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광주시 공공 와이파이 설치 장소는 공공 와이파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광주시 공공 와이파이 이용 과정에서 끊김 현상으로 불편을 겪어도 이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광주지역내 설치된 공공 와이파이 관리를 서울에 있는 ‘NIA 한국지능정보사회 진흥원’의 통합관리사이트에서 했기 때문이다.

중앙 관리 방식은 정확한 장애 대상을 식별할 수 없고 민원 등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주에 공공 와이파이 관제센터가 설치되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광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제센터는 한달 간의 시범운행을 거친 뒤 6월 중 본격 운영된다. 공공 와이파이 종합상황판에는 설치된 와이파이 망의 위도와 경도가 표시되며 장애 단계에 따라 색상이 표시되고 접속 건수와 트래픽 양 등이 집계된다.

이에따라 사용자가 많은 곳에 데이터를 더 많이 배정하고, 고장의 우려가 있는 곳을 미리 알고 점검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 공공와이파이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관제해서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이번 관제센터 설치의 주 목적이다. 트래픽을 분석해서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 중 200개소를 추가 설치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광주시 공공와이파이 접속 건수는 6402만 8576건이었으며 데이터 사용량은 360.03테라바이트에 달했다.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광주 중앙도서관 분관이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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