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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I페퍼스 V리그 결산 <하> 전력 보강 만이 답이다
포지션 대부분 타구단과 기량 차
아헨 킴 감독 “선수 보강 필요해”
FA시장 김연경 영입 등 나서야
올 첫 도입 아시아쿼터제 활용하고
신·구 조화 통한 포지션 밸런스 중요
광주 AI페퍼스는 시즌 중반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을 영입해 수비라인을 강화했다.오지영은 디그 부문 5위(세트당 4.82개)에 올랐을 뿐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도 리시브 효율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25.31%에서 34.33%로 상승했다. 팀은 디그에서도 경기당 20.06개로 리그 5위에 랭크돼 있다.
아헨 킴(Ahen Kim·37) 신임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결정적인 순간 포인트를 내는 선수, 어느 포지션에서든 득점하는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미들 블로커(센터)가 필요하고 스타팅 멤버 6명뿐 아니라 백업도 있어야 한다”며 선수 보강에 대한 바람을 언급했다.
그는 “페퍼스의 강점은 수비이며 리베로 오지영이 리시브 라인을 챙기고 수비를 잘 이끌고 있다”면서도 “경기를 끝내줄 수 있는 플레이어가 없는 게 단점”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페퍼스가 신·구 조화를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팀과 선수를 동반 성장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경기 운영능력이 부족한 단점을 메워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코트에서 리더, 감독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후배들의 플레이를 지도, 조율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장시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프로 배구계의 한 관계자는 “페퍼스가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김연경(흥국생명) 영입을 위해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면서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에이스를 데려오지 않으면 매년 꼴찌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미들 블로커(센터)도 보강해야할 포지션이다. 전문가들은 ‘올시즌 페퍼스의 블로킹이 매우 낮았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한다.
실제 페퍼스는 리그에서 블로킹 부문 7위(세트당 평균 1.65개)로 최하위다. 흥국생명은 6위(2.06개)지만 공격력 등으로 커버하는 반면, 페퍼스는 공격력도 높지 않았다. 하혜진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바람에 최가은과 서채원이 블로킹 라인을 구축했지만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약한 블로킹 때문에 상대 공격에 속수 무책 당했다. 블로커 라인이 공격을 차단하거나 유효 블로킹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형실 감독은 재임시절 “블로커들이 손모양을 만들지 못한다”고 기초적인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도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주장 이한비가 급성장했고 박경현도 나름대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7개 구단 중 아웃 사이드 포지션이 가장 약하다. 득점 상위 랭킹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없고 주전 이한비(공격 점유율 23.55%)와 박경현(14.15%), 박은서(6.88%)는 객관적으로 기량차가 있는 게 사실이다.
사실상 세터 이고은, 리베로 오지명을 제외하고는 전포지션이 보강 대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배구 해설자와 전문가는 페퍼스가 올해 FA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 FA 선수 20여명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대어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해 배유나·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수지·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이 FA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페퍼스에서는 이한비와 지민경이 포함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아시아쿼터제에 따라 외국인 선수 트라이 아웃도 예정돼 있어 페퍼에게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다. 현재 구단당 1명씩 뽑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유지하되, 별도로 아시아 국가선수를 영입하는 제도다. 4월 21일로 예정된 드래프트에는 일본, 필리핀, 대만, 홍콩 등지에서 24명이 참가한다.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어느 팀이 든지 100% 완벽하게 팀을 구성할 수는 없다. 우선 팀이 다음 시즌 목표 성적에 맞춰 전략적으로 선수를 스카우트할 필요가 있다”면서 “배구는 젊다고만 되는 운동이 아니다. 신·구 조화를 이뤄 포지션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페퍼스의 경우 FA시장에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아헨 킴(Ahen Kim·37) 신임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결정적인 순간 포인트를 내는 선수, 어느 포지션에서든 득점하는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미들 블로커(센터)가 필요하고 스타팅 멤버 6명뿐 아니라 백업도 있어야 한다”며 선수 보강에 대한 바람을 언급했다.
그는 “페퍼스의 강점은 수비이며 리베로 오지영이 리시브 라인을 챙기고 수비를 잘 이끌고 있다”면서도 “경기를 끝내줄 수 있는 플레이어가 없는 게 단점”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페퍼스가 신·구 조화를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팀과 선수를 동반 성장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경기 운영능력이 부족한 단점을 메워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코트에서 리더, 감독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후배들의 플레이를 지도, 조율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장시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프로 배구계의 한 관계자는 “페퍼스가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김연경(흥국생명) 영입을 위해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면서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에이스를 데려오지 않으면 매년 꼴찌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미들 블로커(센터)도 보강해야할 포지션이다. 전문가들은 ‘올시즌 페퍼스의 블로킹이 매우 낮았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한다.
실제 페퍼스는 리그에서 블로킹 부문 7위(세트당 평균 1.65개)로 최하위다. 흥국생명은 6위(2.06개)지만 공격력 등으로 커버하는 반면, 페퍼스는 공격력도 높지 않았다. 하혜진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바람에 최가은과 서채원이 블로킹 라인을 구축했지만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약한 블로킹 때문에 상대 공격에 속수 무책 당했다. 블로커 라인이 공격을 차단하거나 유효 블로킹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형실 감독은 재임시절 “블로커들이 손모양을 만들지 못한다”고 기초적인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도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주장 이한비가 급성장했고 박경현도 나름대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7개 구단 중 아웃 사이드 포지션이 가장 약하다. 득점 상위 랭킹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없고 주전 이한비(공격 점유율 23.55%)와 박경현(14.15%), 박은서(6.88%)는 객관적으로 기량차가 있는 게 사실이다.
사실상 세터 이고은, 리베로 오지명을 제외하고는 전포지션이 보강 대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배구 해설자와 전문가는 페퍼스가 올해 FA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 FA 선수 20여명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대어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해 배유나·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수지·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이 FA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페퍼스에서는 이한비와 지민경이 포함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아시아쿼터제에 따라 외국인 선수 트라이 아웃도 예정돼 있어 페퍼에게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다. 현재 구단당 1명씩 뽑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유지하되, 별도로 아시아 국가선수를 영입하는 제도다. 4월 21일로 예정된 드래프트에는 일본, 필리핀, 대만, 홍콩 등지에서 24명이 참가한다.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어느 팀이 든지 100% 완벽하게 팀을 구성할 수는 없다. 우선 팀이 다음 시즌 목표 성적에 맞춰 전략적으로 선수를 스카우트할 필요가 있다”면서 “배구는 젊다고만 되는 운동이 아니다. 신·구 조화를 이뤄 포지션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페퍼스의 경우 FA시장에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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