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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유은학원 100년사, 또 다른 100년 향한 주춧돌 되길”

by 광주일보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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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창립·학교 육성교육 등 9개 주제 구성 ‘100년사’ 발간
학교 수장고 뒤지고 언론사 찾아 자료 수집…동문들도 협조

 

유은학원 100년사 발간 출판 기념식이 지난해 12월 20일 총동문회 회장 이취임식과 함께 열렸다. <유은학원 제공>
 

“유은학원 100년사(史)가 또 다른 100년을 향한 튼튼한 주춧돌이 되길 바랍니다.”

학교법인 유은학원이 설립 이후 100년 간의 발자취를 담은 책을 발간해 눈길을 끈다.

유은학원은 23일 “국권을 상실한 암담한 시대에 후세대 교육을 위해 남다른 철학을 견지했던 유은 최선진 선생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100년사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은학원 100년사(史)’에는 학원 100년 역사와 그 의미가 망라돼 있다. 이번 100년사 발간은 지난 2021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꾸려진 준비위원회에서 추진한 대표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책이 발간돼 나오기까지 조영선 유은학원 100주년 기념관장을 비롯해 편집위원들의 수고가 적지 않았다. 한 세기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자료 소실과 같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들은 법인과 학교 수장고를 뒤지고 언론사를 일일이 방문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했다. 이 밖에 총동문회와 동문들을 찾아 다니며 취지를 설명했고 신문 지면에 광고를 게재해 관심을 환기했다. 예산문제도 걸림돌이었지만 동문들의 협조로 극복할 수 있었다.

여기에 총동문회의 편집을 위한 인적, 물적 지원이 보태져 100년사 발행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책 발간을 끝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유은학원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조 관장은 “ 유은학원 100년사 발간 출판 기념식은 지난 2022년 12월 20일 총동문회(광주동성고(광주상고), 광주여상고, 동성중, 동성여중) 회장 이·취임식과 함께 진행됐다”며 “이후 수정 과정을 거쳐 최근에 공식적으로 책이 발간됐다”고 밝혔다.

최종 출간된 책은 모두 9편으로 구성돼 있다. 제1편 유은학원 창립을 비롯해 제2편 발자취, 제3편~제7편 각 학교별 현황, 제6편 학교 육성교육, 제8편 사진으로 보는 유은학원 100년의 활동 모습, 제9편 총동문회, 산하동문회, 부록 등이 담겨 있다.

사실 지난 100년의 역사를 오늘에 다시 기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료 수집의 어려움뿐 아니라 막상 자료를 입수해도 보관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조 100주년 기념관장은 “100년의 역사 속에 한 번이라도 연사를 발간했다면 쉽게 정리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았다”며 “많은 자료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불타 없어지고 사려졌다. 또 법인과 학교가 호남동과 계림동, 진월동으로 이전한 것도 자료 수집에 어려움을 준 요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동문들의 모교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100년 전 국권 상실의 질곡과 고난 속에서도 ‘교육만이 어둠을 밝힐 빛이니 우리 젊은이들이 의롭고, 슬기로우며 올곧게 자라서 자립하는 나라의 일꾼이 되도록 북돋우고자 한다’라는 최선진 설립자의 의지를 앞으로도 계승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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