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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강제동원 시민모임 등 日 3개 기관과 협약
2002년 나고야 첫 공연 후 큰 호응…올해 ‘봉선화 3’ 무대
“한국인 아픔 공감하는 노력, 평화의 미래 위한 기폭제 되길”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해법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근로정신대 피해를 다룬 일본 연극 ‘봉선화’가 광주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봉선화’는 지난 2002년 나고야에서 첫 공연된 이후 지난해 ‘봉선화 2’가 공연돼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치 현민의 손에 의한 평화를 바라는 연극 모임’이 기획했으며 나카 토시오가 감독을 맡았다. 광주 공연은 빠르면 올해 안 ‘봉선화 3’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문화재단은 9일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회(공동대표 다카하시 마코토),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사장 이국언)과 문화예술교류 협약을 재단에서 체결했다. 이들 3개 기관 협약은 ‘봉선화’를 광주에서 공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식에는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를 비롯해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회 다카하시 마코토 공동대표, (사)일제감제동원시민모임 이국언 이사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제 문화예술교류 협력을 매개로 광주정신의 핵심인 민주·인권·평화 운동을 실천 하자는 취지와 연계돼 있다.
황풍년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봉선화’를 무대에 올린 일본 시민단체와 예술인들의 노력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난 시대의 아픔과 고통을 기억하고 공감하기 중요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협약은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3개 기관은 한일 양국 문화예술 교류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회는 1998년 양심적인 일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했으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회이다. 설립 직후 1999년부터 20여년간 한국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돕는 일을 해왔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강제동원 피해의 진실을 규명하고 피해 권리구제와 명예회복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특히 이번 공연은 국제 문화예술교류 협력을 매개로 광주정신의 핵심인 민주·인권·평화 운동을 실천 하자는 취지와 연계돼 있다.
황풍년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봉선화’를 무대에 올린 일본 시민단체와 예술인들의 노력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난 시대의 아픔과 고통을 기억하고 공감하기 중요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협약은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3개 기관은 한일 양국 문화예술 교류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회는 1998년 양심적인 일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했으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회이다. 설립 직후 1999년부터 20여년간 한국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돕는 일을 해왔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강제동원 피해의 진실을 규명하고 피해 권리구제와 명예회복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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