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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 개항 100년…‘해양관광 거점항’ 닻 올린다

by 광주일보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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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 100주년 기념식서 청사진 그려
2149억원 투입 기념사업·개발 본격 시동
‘여수 개항 100년사’ 화보 포함 2권 발간
일제 수탈부터 무역 호황까지 역사의 굴곡
유람선 전용 터미널 확장·친수공원 조성
‘남해안 미항도시 여수’ 관광 거점 탈바꿈

오는 4월1일 개항 100주년을 맞는 여수항 곳곳에서는 기념사업이 열리고 ‘해양복합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 개발사업이 펼쳐진다. 불 밝힌 여수항 야경.<여수시 제공>

1923년 4월1일 개항한 여수항이 올해 100주년을 맞아 ‘해양복합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닻을 올린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2149억원을 투입해 ‘여수개항 100주년 기념사업’을 벌이고 여수항을 ‘어항’(漁港)에서 ‘해양복합관광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중장기 개발 사업을 벌인다.

여수시는 지난 2021년 3월 수산관광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반(TF)을 구성해 ‘여수개항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해 왔다.

 

시민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단기 및 중장기 과제를 발굴했다. 추진위는 관련 자료수집, 학술대회 개최, 책자 발간, 타임캡슐 제작 등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에는 국비 2065억과 도비 10억, 시비 740억 등 총 2149억 원이 투입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여수시 제공>

오는 4월1일 이순신광장에서는 ‘여수개항 100주년 기념식’이 펼쳐진다.

기념식에서는 여수항의 미래를 기약하는 비전을 선포하며 100년 청사진을 그린다.

20여 개 단기 사업은 이미 마무리했거나 막바지 단계에 들었다. 여수항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타임캡슐’ 조형물을 만들고 다큐멘터리 영상물, 기념 촬영 공간 설치, 소셜미디어 홍보, 창작 뮤지컬 제작, 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수개항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시는 지난해 7월 용역을 통해 ‘여수 개항 100년사’를 화보와 함께 2권으로 발간했다.

 

1980년대 여수항 모습.<여수시 제공>

여수 개항 100년사에는 개항 전후 여수항의 모습과 역할, 도시 공간 변천사, 여수항의 시대별 변화와 운영 성과, 역사적 발자취, 문화예술 행사 등 여수항 전반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여수항의 또 다른 100년을 위한 중장기 목표로는 ‘사람 중심의 해양복합관광 거점’ 조성을 내걸었다.

여수항 기반 해양레저스포츠 사업을 확장하고, 여수항을 해상교통의 중심지로 육성하자는 게 골자다.

 

1907년 여수항, 대한제국 당시 구항.<여수시 제공>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확장하면서 유람선 관광을 활성화하고 크루즈 선박의 기항지 체류 시간을 늘려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유발하자는 계획이 핵심이다. 이외 여수세계박람회장 시설 개선과 국제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여수항 항계(港界) 확장, 신항~신북항 진입도로 확충, 국동항~여수 구항 연결도로 개설, 여수항 항만 친수공원 조성 등 모두 9개의 굵직한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다.

여수 발전의 중심축이었던 여수항은 1945년 일제가 패망하기까지 인력·물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했다. 일본으로 쌀·면화·수산물·광산물 등이 실려 나갔고, 잡화·의류·의약품·기계 등이 주로 들어왔다. 부산을 통해 수입되던 물품들이 바로 여수로 들어오면서 전국의 상인들이 여수로 모여드는 등 일본상품 교역항구로써 큰 호황을 누렸다.

 

여수항 전경.<여수시 제공>

이후 여수는 부산항과 함께 남해안의 주요 무역항으로 자리 잡았고, 광복 이후 6·25전쟁을 거치면서 전시물자와 원조물자 하역장소를 전담하는 항구가 됐다.



여수항은 개항질서법상으로는 1949년에 개항하고, 1967년 1종항으로 지정되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여수 오동도 앞 자산공원을 중심으로 옛 도심 쪽은 구항으로,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주변은 신항과 신북항으로 구분된다. 무역항의 기능이 축소되고 해양관광의 기능이 두드러지면서 구항은 연안어업 및 여객수송을 담당하고, 엑스포장인 신항은 국제 해상관광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 여수항 여객수송 실적은 148만명으로, 20년 전인 1999년(59만명)의 2.5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항의 성장 잠재력은 해상 경관을 자랑하는 ‘미항’과 교통 거점이라는 데 있다”며 “이는 ‘남해안 거점 도시 미항 여수’만의 독특한 매력 요소를 개발하는 등 복합해양관광·레저 거점항구로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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