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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안방이 약점이라고 ?” … 4명의 포수들 이 악물었다

by 광주일보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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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택 “부상 방지·수비가 중요”
주효상 “몸 만들기에 최우선”
신범수 “간절함으로 실력 증명”
김선우 “매일 배우고 성장한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 참가한 KIA 타이거즈의 포수 김선우(왼쪽부터), 신범수, 한승택, 주효상, 김상훈 배터리 코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적 호랑이 변우혁, 홈런 폭발 … “올 시즌 느낌 좋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변우혁이 시원한 한방으로 ‘이적 신고식’을 했다.KIA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싼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WBC 대표팀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번 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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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목표는 KIA 우승 … 여권 불태우겠다”

“여권을 불태워버리겠다”며 KIA 타이거즈 2년 차 소크라테스가 웃음을 터트렸다. KIA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하면서 새 판을 짰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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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이 약점?’ KIA 타이거즈 포수들이 이를 악물었다.

KIA는 미국 애리조나 투싼에서 2023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KIA 전력은 지난해에 비해 탄탄해졌다.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 ‘강속구 듀오’로 외국인 투수진을 새로 짰고, 지난 시즌 전역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김기훈과 ‘루키’ 윤영철 그리고 박동원의 FA 보상선수인 김대유까지 좌완이 풍성해지면서 마운드 구상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내야도 촘촘해졌다.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영입한 변우혁이 힘으로 어필하고 있고, 프로 적응을 끝낸 김도영은 매서운 방망이로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다. ‘예비역’ 홍종표와 호주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김규성도 내야층을 두텁게하고 있다.

소크라테스와 나성범이 두 축을 이루는 외야에는 최원준이 6월 전역을 앞두고 있는 등 플러스 요인이 있다.

전체적인 전력 상승세 속 눈길은 ‘안방’으로 향한다.

KIA는 지난 시즌 주전 포수로 활약한 박동원을 FA 시장에서 놓쳤다. 이에 앞서 키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주효상을 영입했지만 아직 사람들의 시선에는 물음표가 따라온다.

김종국 감독은 수비를 우선 순위로 두고 포수 포지션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수 최고참이 된 한승택과 ‘1차 지명’ 주효상이 안방 경쟁의 두 축이 될 전망이다. 신범수와 김선우도 애리조나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포수 전력 강화에 땀을 쏟고 있다.

가장 경험이 많은 한승택은 ‘부상과 수비’를 키워드로 꼽았다.

한승택은 “부상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잘 안 아프지 않아 버틴 것이라고 생각한다. 캠프와서 치료실에서 살고 있다. 포수는 하체가 중요하니까 얼음 찜질을 비롯해 관리를 많이 하고, 일찍 일찍 자면서 몸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는 그래도 수비다. 수비 소홀히 하지 않고 예전보다 더 성장해서 완벽하게 만들도록 하겠다”며 “방망이는 내가 만들어야 한다. 내가 잘하면 시합 많이 나가는 것이다. 실수도 많이 했으니까 개선을 위해 연습도 하고, 보강 웨이트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경쟁에 나서는 각오를 말했다.

주효상은 몸 만들기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그는 현역으로 군복무를 한 뒤 지난 가을 복귀했다.

주효상은 “가장 큰 장점이 송구였는데 생각보다 팔이 말을 안 듣고 있다. 그래도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 써주고 있어서 관리 잘하면 예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타격에서는 이범호 코치님이 섬세하게 가르쳐주시고 좋다고 하신다. 걱정 안하고 준비 더 잘해서 시범 경기와 개막전을 준비하겠다. 승택이 형과 일 한 번 내겠다. 이를 갈고 있다”고 밝혔다.

신범수는 제주 마무리캠프의 여세를 몰아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신범수는 “겨울에 쉬지않고 운동했다.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니까 책임감도 많이 들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간절함으로 하고 있다. 캠프 초반부터 코치님, 감독님 눈에 들 수 있게 하려는 생각으로 왔다. 연습경기 출장 등 기회를 받게 되면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송구 동작을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다. 방망이도 중심에 맞출 자신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어필 하겠다. 1군에서 많이 보여주지 못했지만 좋은 선수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막내 김선우는 캠프에 참가한 자체로도 행복하다. 선배들을 보면서 매일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김선우는 “형들 하는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 보는 것 만으로도 훈련이 된다”며 “블로킹, 송구에 자신 있다. 처음 왔을 때부터 코치님과 기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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