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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성 이사장이 전해온 튀르키예 지진 현장 광주 긴급구급팀 르포
초등학교에 의료캠프 차리고 마을 돌며 부상 이재민 치료
의약품·생필품·침낭 등 트럭 1대 분량 구호품 직접 전달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파견된 (사)아시아희망나무 긴급 구호팀은 현지 활동 4일째인 지난 18일(현지시간), 피해가 가장 심했던 하타이주 안타키아시에 있는 안타키아 주립병원을 떠나 인근 마을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곳에는 이번 대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향을 떠나온 이재민 3000여 명이 모여 생활중이다. 대도시에 마련된 대규모 이재민 캠프가 아닌 각 가정과 마을회관 등에서 나뉘어서 생활하고 있고, 주로 친인척을 찾아서 임시로 둥지를 튼 것이다.
이재민들은 갑작스런 대지진으로 인해 혼비백산한 상태에서 대피하느라 가재도구는커녕 간단한 생필품도 챙기지 못한 채 낯선 곳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무너진 집에서 빠져나오면서 골절·타박상·찰과상을 입은 환자들이 많았지만,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구호팀은 현지활동 3일째 초등학교에 의료캠프를 차리고, 마을을 돌며 이재민들의 치료에 집중했다.
다리가 부러져 깁스를 했음에도 수 일째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던 환자에서부터 머리와 귀, 목 등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어린이들, 지진으로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엉덩이와 다리, 어깨 등 온 몸에 타박상을 입은 가족들을 치료했다.
치료를 받은 아즈타밀(47)씨는 “도시에 소재한 병원들 대부분이 무너지거나 균열 등이 심해 인근에 대형 텐트 등을 세우고 환자들을 치료중인데 중환자들이 많아 타박상, 찰과상 환자들은 치료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머나 먼 형제의 나라 한국에서 온 의료팀들이 그동안 방치해왔던 작은 상처까지 잘 치료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구호팀은 또 마을 보건소장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의약품을 전달하고 방한텐트와 각종 생필품, 침낭 등 2.5톤 트럭 1대 분량의 구호품을 이재민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구호팀은 특히 지진 피해 현장을 떠나 온 다섯 가정에 6개월 동안 지낼 수 있는 임시거처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숙소를 지원받은 가정 가운데는 이웃 국가 시리아를 떠나 안타키아에 정착해 살던 중 지진을 겪은 난민 가족도 포함돼 있다. 구호팀은 이들 가족이 고향을 떠나와 자립해 지내기 힘든 상황임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피기로 했다. 시리아 난민인 아디즈씨는 “고향을 떠나서 지내기 힘든 생활을 해왔는데, 지진으로 또 한번 삶의 어려움을 겪게 됐는데, 한국 구호팀들의 도움에 다시 한번 용기를 가져보겠다”고 밝혔다.
서정성 이사장은 “가능한 많은 이재민들이 지진 피해가 복구되고 재건이 완료될 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면서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도움을 주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실제적인 구호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진이 새벽녘에 발생해 이재민 대부분이 혼비백산해 탈출하는 과정에 옷과 신발, 생활용품, 생리대 등을 챙기지 못했다”면서 “세계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물품도 조금씩 이재민들에게 전달은 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어서 생필품을 더 많이 보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아시아희망나무 긴급 구호팀은 서정성 이사장(안과 전문의)을 단장으로, 김호중(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이사, 김세아 간호사(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간호사), 임루현·주수빈(헝가리 의대생) 등으로 구성됐다.
/정리=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이재민들은 갑작스런 대지진으로 인해 혼비백산한 상태에서 대피하느라 가재도구는커녕 간단한 생필품도 챙기지 못한 채 낯선 곳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무너진 집에서 빠져나오면서 골절·타박상·찰과상을 입은 환자들이 많았지만,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구호팀은 현지활동 3일째 초등학교에 의료캠프를 차리고, 마을을 돌며 이재민들의 치료에 집중했다.
다리가 부러져 깁스를 했음에도 수 일째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던 환자에서부터 머리와 귀, 목 등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어린이들, 지진으로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엉덩이와 다리, 어깨 등 온 몸에 타박상을 입은 가족들을 치료했다.
치료를 받은 아즈타밀(47)씨는 “도시에 소재한 병원들 대부분이 무너지거나 균열 등이 심해 인근에 대형 텐트 등을 세우고 환자들을 치료중인데 중환자들이 많아 타박상, 찰과상 환자들은 치료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머나 먼 형제의 나라 한국에서 온 의료팀들이 그동안 방치해왔던 작은 상처까지 잘 치료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구호팀은 또 마을 보건소장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의약품을 전달하고 방한텐트와 각종 생필품, 침낭 등 2.5톤 트럭 1대 분량의 구호품을 이재민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구호팀은 특히 지진 피해 현장을 떠나 온 다섯 가정에 6개월 동안 지낼 수 있는 임시거처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숙소를 지원받은 가정 가운데는 이웃 국가 시리아를 떠나 안타키아에 정착해 살던 중 지진을 겪은 난민 가족도 포함돼 있다. 구호팀은 이들 가족이 고향을 떠나와 자립해 지내기 힘든 상황임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피기로 했다. 시리아 난민인 아디즈씨는 “고향을 떠나서 지내기 힘든 생활을 해왔는데, 지진으로 또 한번 삶의 어려움을 겪게 됐는데, 한국 구호팀들의 도움에 다시 한번 용기를 가져보겠다”고 밝혔다.
서정성 이사장은 “가능한 많은 이재민들이 지진 피해가 복구되고 재건이 완료될 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면서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도움을 주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실제적인 구호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진이 새벽녘에 발생해 이재민 대부분이 혼비백산해 탈출하는 과정에 옷과 신발, 생활용품, 생리대 등을 챙기지 못했다”면서 “세계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물품도 조금씩 이재민들에게 전달은 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어서 생필품을 더 많이 보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아시아희망나무 긴급 구호팀은 서정성 이사장(안과 전문의)을 단장으로, 김호중(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이사, 김세아 간호사(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간호사), 임루현·주수빈(헝가리 의대생) 등으로 구성됐다.
/정리=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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