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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잃은 이재민들 추워진 날씨에 텐트와 겨울 옷 등 도움 청해
낮에는 부상자 치료 집중하고 밤에는 이재민 캠프 구호물품 보급
“알라후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시에 있는 안타키아 주립병원 응급실 텐트에서 의료진들과 구급대원들의 환호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10일 만인 지난 15일 (현지시간) 폐허 속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13세 소년 무스타파가 의료진들의 응급처치 후 활력 징후를 되찾아서다.
10일 동안 건물 잔해 속에서 홀로 생사를 넘나들었던 무스타파는 이날 헬기로 대도시로 이송됐다. 이날 무스타파 이외에도 여성인 엘라와 그의 자녀 남매 2명이 구조됐다. 이들 가족은 탈수 증상이 있었지만 대화도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인지 안타키아 주립병원 응급실에 투입된 의료진들은 이날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한동안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4일 튀르키예에 도착한 (사)아시아희망나무(이사장 서정성) 긴급 구호팀(이하 긴급 구호팀)은 지진으로 도로 곳곳이 파괴돼 돌고 돌아 어렵사리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하타이주 안타키아시에 도착해 본격적인 구호 활동에 들어갔다.
하타이주 안타키아시는 이번 지진에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전 세계 의료진들과 여러 구호단체들이 도착해 구호작업과 의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긴급 구호팀은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에 의료봉사자 등록을 마친 뒤, 안타키아 주립 병원에서 부상자들과 이재민들을 치료중이다.
병원 건물이 지진으로 인해 상당한 균열이 생겨 병원 인근에 대형 텐트를 이용해 임시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을 마련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긴급 구호팀은 도착 첫날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된 어린이 2명을 응급 처치해 대도시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구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튀르키예 구조대와 전 세계에서 온 구조대들은 튀르키예 강진 이후 열흘이 지난 뒤에도 생존자들이 간간히 나옴에 다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구조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안타키아시에 있는 각 학교들은 전 세계에서 온 구호단체들의 기지가 되어 있고, 거리 곳곳은 이재민 캠프가 넘쳐나고 있다.
이재민들은 강진이후 지속되고 있는 여진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이재민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고, 이들의 얼굴에는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가득했다.
병원을 찾은 한 이재민은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가족과 친지를 잃은 슬픔과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고통이 더 크다”면서 앞으로 살아갈 일을 걱정했다.
이재민들은 “급하게 빠져나오느라 아무 것도 챙기지 못했다”면서 “추워진 날씨에 각 가정들이 생활할 수 있는 텐트와 두꺼운 겨울 옷 등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청했다.
현재 긴급 구호팀은 낮에는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데 집중하고, 밤에는 인근 도시인 아다나로 이동해 이재민 캠프에 필요한 구호 물품을 구입해 전달하고 있다. 밤에는 치안상태가 좋지 않아 무장한 군인들이 거리에서 치안을 유지중이다. 앞서 긴급 구호팀은 튀르키예에 도착한 뒤, 이재민 캠프가 마련된 메르신시에 도착해 한국에서 가져간 생필품과 의약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이 필요로 하는 구호물품을 구입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 곳 이재민 캠프에는 지진으로 집을 잃은 150여명이 고향을 떠나 생활하고 있었다.
한편, (사)아시아희망나무 긴급 구호팀은 서정성 이사장(안과 전문의)을 단장으로, 김호중(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이사, 김세아 간호사(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간호사), 임루현·주수빈(헝가리 의대생) 등으로 구성됐다.
/정리=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시에 있는 안타키아 주립병원 응급실 텐트에서 의료진들과 구급대원들의 환호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10일 만인 지난 15일 (현지시간) 폐허 속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13세 소년 무스타파가 의료진들의 응급처치 후 활력 징후를 되찾아서다.
10일 동안 건물 잔해 속에서 홀로 생사를 넘나들었던 무스타파는 이날 헬기로 대도시로 이송됐다. 이날 무스타파 이외에도 여성인 엘라와 그의 자녀 남매 2명이 구조됐다. 이들 가족은 탈수 증상이 있었지만 대화도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인지 안타키아 주립병원 응급실에 투입된 의료진들은 이날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한동안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4일 튀르키예에 도착한 (사)아시아희망나무(이사장 서정성) 긴급 구호팀(이하 긴급 구호팀)은 지진으로 도로 곳곳이 파괴돼 돌고 돌아 어렵사리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하타이주 안타키아시에 도착해 본격적인 구호 활동에 들어갔다.
하타이주 안타키아시는 이번 지진에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전 세계 의료진들과 여러 구호단체들이 도착해 구호작업과 의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긴급 구호팀은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에 의료봉사자 등록을 마친 뒤, 안타키아 주립 병원에서 부상자들과 이재민들을 치료중이다.
병원 건물이 지진으로 인해 상당한 균열이 생겨 병원 인근에 대형 텐트를 이용해 임시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을 마련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긴급 구호팀은 도착 첫날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된 어린이 2명을 응급 처치해 대도시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구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튀르키예 구조대와 전 세계에서 온 구조대들은 튀르키예 강진 이후 열흘이 지난 뒤에도 생존자들이 간간히 나옴에 다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구조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안타키아시에 있는 각 학교들은 전 세계에서 온 구호단체들의 기지가 되어 있고, 거리 곳곳은 이재민 캠프가 넘쳐나고 있다.
이재민들은 강진이후 지속되고 있는 여진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이재민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고, 이들의 얼굴에는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가득했다.
병원을 찾은 한 이재민은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가족과 친지를 잃은 슬픔과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고통이 더 크다”면서 앞으로 살아갈 일을 걱정했다.
이재민들은 “급하게 빠져나오느라 아무 것도 챙기지 못했다”면서 “추워진 날씨에 각 가정들이 생활할 수 있는 텐트와 두꺼운 겨울 옷 등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청했다.
현재 긴급 구호팀은 낮에는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데 집중하고, 밤에는 인근 도시인 아다나로 이동해 이재민 캠프에 필요한 구호 물품을 구입해 전달하고 있다. 밤에는 치안상태가 좋지 않아 무장한 군인들이 거리에서 치안을 유지중이다. 앞서 긴급 구호팀은 튀르키예에 도착한 뒤, 이재민 캠프가 마련된 메르신시에 도착해 한국에서 가져간 생필품과 의약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이 필요로 하는 구호물품을 구입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 곳 이재민 캠프에는 지진으로 집을 잃은 150여명이 고향을 떠나 생활하고 있었다.
한편, (사)아시아희망나무 긴급 구호팀은 서정성 이사장(안과 전문의)을 단장으로, 김호중(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이사, 김세아 간호사(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간호사), 임루현·주수빈(헝가리 의대생) 등으로 구성됐다.
/정리=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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