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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아시아 콘텐츠 창제작·시민과 소통하는 축제 ‘역점’

by 광주일보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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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2023 업무계획’…4대 전략 목표·12개 중점과제 발표
‘디지털로 본 자연’·‘가이아의 도시’·‘ACT 페스티벌’ 등
아시아 문화자원 연구·수집…‘예술커뮤니티’ 확대 개편

아시아문화전당 관람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지구의 시간'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자연과 휴머니즘’, ‘가이아의 도시’, ‘ACT 페스티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은 올해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적 역량 강화의 해로 삼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다.

ACC는 창제작 기반 체계화 등 4대 전략 목표와 12대 중점과제를 담은 ‘2023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ACC는 아시아 연구 및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기반 체계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눈에 띄는 전시는 인문주의와 자연주의를 주제로 한 참여형 전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자연과 휴머니즘’(4월~9월), 오는 8월까지 계속되는 도시를 모티브로 한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이다. 또한 창제작 공연 ‘동상기’(4월~9월) 등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에는 민주와 인권, 평화의 광주정신을 소재로 한 레퍼토리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관객을 찾아온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이야기 소재는 옛전남도청을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도청 철거가 멀지 않은 상황에서 벽면에 페인트를 칠하는 어느 노인의 기억을 따라 펼쳐진다.

또한 오월문화주간에는 오월어머니의 노래, 전통예술공연 ‘대동’, 창작오라토리오 ‘빛고을’이 펼쳐지며 오월 관련 행사로 오월이야기, 오월공모전, 오월이야기 퍼즐 등이 예정돼 있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들’

ACC는 오는 2025년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표 레퍼토리 공연 개발에도 착수한다. 설립 목적과 정체성을 기반으로 향후 나아갈 방향성을 담은 공연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문화를 기반으로 동시대 아시아 담론을 제시하는 현대미술 전시도 열 예정이다. 4월부터 9월까지 펼쳐지는 일명 ‘걷기, 헤매기’가 그것. 도시의 길과 공간을 탐색하는 하나의 방법인 걷기라는 행위를 고찰함으로써 걷기의 인문적 의미를 생각해볼 계획이다.

기후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상정한 ‘가이아의도시’(10월)전도 선보인다. 도시를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로 다면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ACC는 아시아문화자원 연구와 수집에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연도별 ACC 핵심 주제와 관련 선제적인 조사를 수행해 연구 성과를 활용한 다각적 콘텐츠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주제는 ‘도시문화’, 25년~26년 ‘생활양식’, 27년~28년 ‘예술’이다.

지역과 국가를 연계하는 국제교류 관계망 구축도 중요 과제다. ACC는 아시아 권역별 각 정부 대표로 구성된 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아시아예술커뮤니티’를 확대 개편해 기존 동남아·중앙아 권역에 서남아·동북아 지역까지 확장,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아시아문화 교류 플랫폼 역할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융·복합 콘텐츠 문화예술기관의 정체성을 감안한 문화예술교육도 중요한 사업이다. ACC는 창·제작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인’ 과정, 아시아문화자원을 활용한 예술문화 기반 ‘배움인’ 과정을 연중 진행한다.

아시아문화로 시민과 소통하는 축제는 올해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다양한 아시아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아시아문화주간’(9월)을 비롯해 시대정신과 저항정신을 담아낸 영화와 전시를 선보일 ‘나쁜영화제’(10월)가 예정돼 있다. 또한 예술과 기술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융·복합 콘텐츠 축제 ‘ACT 페스티벌’(10월)은 관객에게 새로운 감성을 선사할 것 것으로 보인다.

올해 ACC는 전시 관람 환경 개선과 이용객 접근성 확대를 위한 시설도 설치한다. 복합전시6관 내 항온·항습시설을 조성해 융·복합 콘텐츠는 물론 회화 등 다양한 작품을 아우르는 전시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문화상품점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선 콘텐츠 연계 상품과 지역은 물론 국내, 아시아의 우수 디자인 상품을 발굴해 일상 속에서 아시아 문화예술 가치를 확산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ACC는 2022년 앤어둬드에서 ‘지구의 시간’으로 정부·공공·지자체 기관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177만 명, 누적 1316만 명의 관람객이 ACC를 방문하는 등 지역대표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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