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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상서 어선 ‘청보호’ 전복…3명 구조·9명 실종
꽃게·소라 잡이 24t급 어선
실종자 내국인 7명·베트남인 2명
해경, 크레인 동원 인양 추진
사고 선박 평소에 침수 반복
출항 당시 배 기우는 이상현상
12명의 선원을 태우고 신안 앞바다로 꽃게·소라 잡이에 나섰던 24t급 어선이 전복됐다. 승선원 중 3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선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진행 중이다. <관련 기사 6면>
5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1시 20분께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인천선적 청보호(24t급)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비함정·헬기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사고 당시 청보호에는 꽃게·소라 통발 작업을 위해 12명의 선원이 탑승했던 상태로, 바다에 떨어진 3명은 목포 광역 해상관제센터(VTS)의 구조 요청으로 인근에서 항해 중인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내국인 2명,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노동자 1명으로,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실종자 9명 중 베트남(2명) 출신 노동자를 제외한 7명은 내국인으로 진도·순천 지역민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신고 접수 뒤 인근에서 항해중이거나 조업중인 선박에 구조요청을 보내고 경비함정·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는 한편, 생존자 진술을 토대로 실종자 9명 중 6명은 바다에 빠졌고 3명은 전복된 배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선체 외부에서 반응을 확인하며 수색 중이다.
해경은 청보호가 지난 1일 오후 2시께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해 통발과 어망을 이용해 소라와 꽃게 등을 잡았고 통발과 어망을 회수 후 추자도 방향으로 이동중 기관실에서 침수가 발생했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해경은 또 기관실에 종종 물이 샜고 출항 당일에도 물이 샜는데 양이 많지 않아 그냥 운항했다는 생존자 진술도 확보,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다. 선원들 사이에서는 사고 선박이 평소에도 침수가 반복됐고 출항 당시에도 배에 기우는 이상 현상이 있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해경은 현재 수색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선내 수색의 경우 개펄이 많아 앞이 보이지 않고 3000여 개에 달하는 통발어구와 어망 등으로 얽혀 있어 선실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또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고 배 안으로 진입하려는 계획도 추진했으나 이중 격벽과 기관실 장비들에 막혀 시도하지 못했다. 해경은 이에 따라 크레인을 동원해 가능한 빨리 청보호를 인양, 선내 수색 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철 목포해경서장은 “안타까운 사고를 접한 실종자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구조 자원을 총 동원해 빠른 구조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신안=박영길 기자 kyl@kwangju.co.kr
5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1시 20분께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인천선적 청보호(24t급)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비함정·헬기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사고 당시 청보호에는 꽃게·소라 통발 작업을 위해 12명의 선원이 탑승했던 상태로, 바다에 떨어진 3명은 목포 광역 해상관제센터(VTS)의 구조 요청으로 인근에서 항해 중인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내국인 2명,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노동자 1명으로,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실종자 9명 중 베트남(2명) 출신 노동자를 제외한 7명은 내국인으로 진도·순천 지역민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신고 접수 뒤 인근에서 항해중이거나 조업중인 선박에 구조요청을 보내고 경비함정·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는 한편, 생존자 진술을 토대로 실종자 9명 중 6명은 바다에 빠졌고 3명은 전복된 배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선체 외부에서 반응을 확인하며 수색 중이다.
해경은 청보호가 지난 1일 오후 2시께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해 통발과 어망을 이용해 소라와 꽃게 등을 잡았고 통발과 어망을 회수 후 추자도 방향으로 이동중 기관실에서 침수가 발생했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해경은 또 기관실에 종종 물이 샜고 출항 당일에도 물이 샜는데 양이 많지 않아 그냥 운항했다는 생존자 진술도 확보,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다. 선원들 사이에서는 사고 선박이 평소에도 침수가 반복됐고 출항 당시에도 배에 기우는 이상 현상이 있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해경은 현재 수색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선내 수색의 경우 개펄이 많아 앞이 보이지 않고 3000여 개에 달하는 통발어구와 어망 등으로 얽혀 있어 선실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또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고 배 안으로 진입하려는 계획도 추진했으나 이중 격벽과 기관실 장비들에 막혀 시도하지 못했다. 해경은 이에 따라 크레인을 동원해 가능한 빨리 청보호를 인양, 선내 수색 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철 목포해경서장은 “안타까운 사고를 접한 실종자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구조 자원을 총 동원해 빠른 구조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신안=박영길 기자 ky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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