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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 작가의 글은 믿고 읽는다는 사람이 많다. 그의 글에서는 ‘진심’이 보여서일 터다. 인용구로 이루어진 책 ‘쓰기의 말들’을 읽다보면 그가 언급한 책을 메모하게 되고, “나도 한번 글을 써볼까”하는 생각도 갖게 된다. 사람들은 글을 쓰는 걸 두려워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쓰고 싶어한다. 요즘 글쓰기 관련 책들이 쏟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쓰기의 최전선’, ‘쓰기의 말들’ 등 두 권의 글쓰기 책을 펴낸 은유 작가가 7년만에 세번 째 글쓰기 책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를 펴냈다. ‘학인’이라 부르는 이들과 함께 글쓰기 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작가는 르포 작가와 인터뷰 전문가로도 이름이 높다. 현장 실습생의 죽음을 다룬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인터뷰집 ‘출판하는 마음’ 등이 대표작이다.
스스로를 ‘사람과 책과 글쓰기가 주는 힘의 최대 수혜자’라고 말하는 저자는 글을 쓰고 싶어하는 이들이 궁금해하는 48가지 질문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깊은 통찰, 예시글, 인용글 등을 덧붙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가 생각하는 글쓰기는 이런 일을 한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리고, 나를 둘러싼 사람을 오래 들여다보도록 하고,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을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글쓰기는 삶과 한몸이다.
책에 등장하는 질문은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해봤을법한 것들이다. ‘글쓰기 수업을 듣는 게 도움이 될까요?’, ‘어휘력과 글쓰기 테크닉이 부족해도 글을 쓸 수 있나요?’, ‘글감을 어떻게 고르나요?’, ‘글을 마무리 짓기가 항상 어려워요’ 등등.
책은 모두 4부로 나눠져 있다. 1부 ‘혼자 쓰다가 주저한다면’에서는 부담감으로 선뜻 쓰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래도 글 쓰는 이유의 동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 ‘일단 써보고자 한다면’에서는 글감 고르기부터 퇴고, 제목 짓기까지 글 한편을 완성하는 방법을 다룬다. 3장 ‘섬세하게 쓰고 싶다면’에서는 타인을 폄하하거나 비난하는 글을 쓰지 않도록 옳은 언어를 고르고 표현하는 내용을, 4부 ‘계속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면’에서는 책과 시 이야기와 더불어 인터뷰 잘하는 법 등 작가 은유의 노하우를 만날 수 있다.
또 하나의 글쓰기 책을 내는 데 망설였던 작가에게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책 ‘글쓰기의 최전선’은 ‘수학의 정석’ 같이 기본 원리를 일러주는 책이고, ‘쓰기의 말들’은 사전처럼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는 책이고,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는 자습서 같은 책이다.”
글쓰는 일은 온전히 개인의 일이지만, 은유 작가같은 길라잡이와 함께 길을 나서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책에 언급된 작품들은 ‘또 다른 독서’로의 여행이다.
<김영사·1만6000원>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글쓰기의 최전선’, ‘쓰기의 말들’ 등 두 권의 글쓰기 책을 펴낸 은유 작가가 7년만에 세번 째 글쓰기 책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를 펴냈다. ‘학인’이라 부르는 이들과 함께 글쓰기 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작가는 르포 작가와 인터뷰 전문가로도 이름이 높다. 현장 실습생의 죽음을 다룬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인터뷰집 ‘출판하는 마음’ 등이 대표작이다.
스스로를 ‘사람과 책과 글쓰기가 주는 힘의 최대 수혜자’라고 말하는 저자는 글을 쓰고 싶어하는 이들이 궁금해하는 48가지 질문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깊은 통찰, 예시글, 인용글 등을 덧붙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가 생각하는 글쓰기는 이런 일을 한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리고, 나를 둘러싼 사람을 오래 들여다보도록 하고,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을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글쓰기는 삶과 한몸이다.
책에 등장하는 질문은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해봤을법한 것들이다. ‘글쓰기 수업을 듣는 게 도움이 될까요?’, ‘어휘력과 글쓰기 테크닉이 부족해도 글을 쓸 수 있나요?’, ‘글감을 어떻게 고르나요?’, ‘글을 마무리 짓기가 항상 어려워요’ 등등.
책은 모두 4부로 나눠져 있다. 1부 ‘혼자 쓰다가 주저한다면’에서는 부담감으로 선뜻 쓰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래도 글 쓰는 이유의 동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 ‘일단 써보고자 한다면’에서는 글감 고르기부터 퇴고, 제목 짓기까지 글 한편을 완성하는 방법을 다룬다. 3장 ‘섬세하게 쓰고 싶다면’에서는 타인을 폄하하거나 비난하는 글을 쓰지 않도록 옳은 언어를 고르고 표현하는 내용을, 4부 ‘계속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면’에서는 책과 시 이야기와 더불어 인터뷰 잘하는 법 등 작가 은유의 노하우를 만날 수 있다.
또 하나의 글쓰기 책을 내는 데 망설였던 작가에게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책 ‘글쓰기의 최전선’은 ‘수학의 정석’ 같이 기본 원리를 일러주는 책이고, ‘쓰기의 말들’은 사전처럼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는 책이고,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는 자습서 같은 책이다.”
글쓰는 일은 온전히 개인의 일이지만, 은유 작가같은 길라잡이와 함께 길을 나서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책에 언급된 작품들은 ‘또 다른 독서’로의 여행이다.
<김영사·1만6000원>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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