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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

공무원들 이 시기에 제주도행?

by 광주일보 202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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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공무원 180여명이 한꺼번에 제주도 여행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40명 가량 발생하자 정부조차도 ‘거리두기’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대규모로 제주도 여행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은 전남도 소속 공무원 181명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여행길에 오른다.

교육원이 마련한 공무직 연수를 수료한 공무원 96명과 중견리더 양성과정을 마친 85명이 이번 제주도 탐방에 참여한다는 게 공무원교육원측 설명이다.

중견리더 양성과정 공무원들은 4박 5일 간 제주 스카이워터스 공연, 한라산 등반, 우도 8경, 올레보트 체험, 쉬리의 언덕 및 올레 7코스 트래킹, 카멜리아 힐, 산방산 탄산온천 체험 등을 계획하고 있다.

공무원교육원 관계자는 “이들은 졸업여행 및 체력단련을 겸한 극기훈련을 떠나는 것”이라며 “중견리더 양성과정의 경우 참가 공무원들이 각자 돈을 걷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직 연수를 마친 공무원들도 같은 날부터 5일 간 제주도를 돌며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공무원교육원은 지난 2월부터 계획했던 공무직 연수 일정을 코로나19로 늦췄다가 더이상 미룰 수 없어 5월부터 진행했고 그에따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공무직들의 제주 연수비는 전남도가 전액 지원한다.

이들의 연수·여행 일정이 알려지면서 굳이 이 시기에 여행을 추진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아 정부조차도 모임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단체로 여행을 가는 게 적절하냐는 얘기다.

당장,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내가 잡은 약속과 모임이 정말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 그렇지 않다면 취소 또는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었다. 이 때문에 정부가 간곡하게 요청하는데도, 전남도와 공무원들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

교육원 관계자는 “최대한 고민하고 여러 상황을 감안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방역수칙과 안전 규칙을 지키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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