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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에서 ‘수달 한 가족’이 헤엄치는 장면이 목격됐다.
12일 오전 8시께 광주시 동구 학동 광주백범기념관 앞 광주천에서 수달 네 마리가 물장구치는 모습이 한 광주 시민에게 목격돼 영상에 담겼다.
마치 한 가족처럼 보이는 이들 수달은 수면으로 고개를 쏙 내밀었다 잠수하길 반복하며 광주천을 유유히 헤엄쳤다.
영상을 촬영한 시민 류지용(43·북구 우산동)씨는 “광주천변으로 도보 출근하던 길에 광주천에서 뭔가 첨벙거리는 소리가 났다”며 “처음엔 잉어떼가 모여있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수달 네 마리가 둘둘씩 짝지어서 놀고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에서 수달이 물장구치는 것을 보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 한참을 구경하고 있었다”며 “수달 가족 덕분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1급 동물로 보호받고 있다. 하천의 최고 포식자로 먹이가 풍부한 곳에 나타나는 만큼 지역 물 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 동물이기도 하다. 광주천에서 수달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 2010년께로 알려졌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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