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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지원금 1000만원…10월 출간
최흥종, 서서평, 최원순 등 가난한 약자 편에 서서 인류애를 실천한 광주의 근대 인물들의 삶을 그린 손예빈(사진) 작가의 청소년 소설 ‘버드나무 숲’이 올해 한국출판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공모전에 선정됐다.
상금 300만원과 도서출판 지원금 700만원 등 모두 1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버드나무 숲’은 버드나무 숲의 그늘과 같은 삶을 살았던 이들을 조명하는 소설이다. 일제의 폭압과 착취에 고통 받는 민초들이 언제든 가서 쉴 수 있는 숲의 그늘을 연상케 한다.
손 작가는 지난 2016년 광주 YMCA 회관에서 열린 오방 최흥종 서거 50주년 기념강연회에 참석해 오방의 삶에 큰 감동을 받고 소설 형상화를 기획했다. 이후 3년여 간 자료조사와 집필을 통해 이야기를 완성했으며 오는 10월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손 작가는 “최흥종과 서서평, 우일선 선교사가 1880년생 동갑내기로 나환자들과 가난한 이들을 돌보며 동고동락하며 살았던 삶은 그 자체로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었다”며 “그들의 삶이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 출신 손 작가는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2006년 ‘약단지를 품에 안고’로 아동문예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장편소설 ‘호랑가시나무언덕’으로 2018 백호임제문학상 나주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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