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원정서 경기 종료 직전 헤딩골
광주FC 960일 만에 K리그1 승리
광주FC의 해결사는 역시 펠리페였다.
광주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20 K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펠리페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3년 만에 K리그1에 승격한 광주의 시즌 첫 승리다.
K리그1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1-0 승리를 거뒀던 2017년 10월 22일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 이후 960일 만이다.
앞선 4경기에서 침묵을 했던 ‘K리그2 득점왕’ 펠리페의 득점포가 마침내 가동됐다.
수원이 두 차례 골대를 맞히는 등 13개의 슈팅 중 8개를 유효슈팅으로 장식하면서 광주를 압박했지만 0-0에서 시간이 흘러갔다.
약속된 90분이 모두 흘러가고 주어진 3분의 추가시간.
후반 39분 엄원상과 교체해 들어간 마르코가 수원 문전에서 이종성의 제지를 뚫고 오른발로 뒤에서 달려들어 오던 펠리페를 향해 공을 띄웠다. 머리로 공을 받은 펠리페는 그대로 수원 골대를 갈랐다.
올 시즌 광주가 가장 기대를 했던 펠리페와 마르코의 포인트가 동시에 올라간 순간이었다.
광주는 남은 추가 시간을 잘 버티면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앞선 울산전 1-1 무승부로 첫 승점을 신고했던 광주는 이 승리로 최하위에서 10위로 자리를 옮겼다.
대구FC도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에 성공했다.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대구는 연달아 도움을 기록한 세징야의 활약 속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는 후반 10분 성남 양동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0분과 26분에 나오 에드가와 정태욱의 연속골로 시즌 첫 승리를 만들었다. 세징야는 연달아 골을 도우면서 도움 2개를 기록했다.
한편 성남 골키퍼 김영광은 이날 5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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