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가야죠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3일 취재진과 만나 전상현을 호평했다. 좋은 제구를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 공격적인 피칭에 대해 언급한 윌리엄스 감독. “전상현을 승부한다면 어떻게 공략하겠냐”는 질문에 바로 “기습번트를 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전상현은 “정말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냐?”고 웃은 뒤 “(감독님과 승부하게 된다면) 어렵게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상현은 “감독님은 메이저리그에서 300홈런을 넘게 친 강타자다”며 “어렵게 코너, 코너로 승부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저는 5선발이라서 = KIA ‘에이스’ 양현종은 지난 3일 롯데전을 통해 통산 5번째 140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선발 전원 안타라는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6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한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에 이어 5번째 140승 투수가 됐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공격적으로 승부했던 것 같다. (백)용환의 리드대로 했다”며 팀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린 양현종. 선발진에 대해 질문을 받자 “저는 5선발이라서”라고 입을 열어 사람들을 웃겼다. 올 시즌 KIA 선발진이 좋은 활약을 하면서 ‘에이스’ 양현종은 팀 내에서 ‘5선발’이라는 농담을 듣고 있다. 양현종은 “(이)민우랑 기영이 페이스도 좋고, 브룩스와 가뇽도 팀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고맙기도 하다”며 “선발들이 버티고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민우, 기영이도 더 발전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시합 때보다 땀을 더 흘려= 포수 백용환은 올해로 13년 차 베테랑이다. 올 시즌 장점인 타격에서는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안방을 지키고 있는 백용환. 하지만 인터뷰 실력은 늘지 않았다. 팀 내에서도 인터뷰를 가장 어려워하는 선수로 소문이 자자한 백용환은 4일 경기 전에 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가 끝난 뒤 백용환은 “시합 때 보다 땀을 더 흘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양현종과 호흡을 맞췄던 전날 경기에 대해서는 “최근에 카운트 잡는 변화구에 안타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현종이 형하고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 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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