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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북스

오늘은 와인이 필요해 - 송정하 지음

by 광주일보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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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와인은 특별한 날 분위기를 내기 위해 마시는 술로 인식되고 있다. 와인을 마실 때 음식과 함께 음악이 곁들면 분위기가 업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평범한 술인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대단히 까다롭고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쩌면 그것이 와인의 매력인지 모른다. 와인만큼 다양한 세계가 없을 만큼 종류와 먹는 법 등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잘 몰라도 특별한 취향이 없어도 혼자서 마실 수 있는 와인을 조명한 책 ‘오늘은 와인이 필요해’가 나왔다. ‘소믈리에 타임즈’에 ‘송정하의 와인 스케치북’을 쓰고 있는 송정하가 저자다.

현재 저자는 강남와인스쿨에서 와인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사람이 주인공인 따뜻한 와인 관련 이야기를 쓰고 싶은 꿈이 있다.

저자 역시 와인을 공부할 무렵에는 어떤 와인을 마셔야 하는지 잘 몰랐다. 그런 시간도 잠시, 와인에 대한 인간이 함께 해온 역사와 예술을 접하며 겸손함을 깨달았다. 시간과 노고가 빚어내는 가치와 지혜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는 법을 배웠다. 또한 그저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즐겁게 마시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저자가 소개하는 와인 가운데 로제가 있다. 화이트와 레드가 섞인 색깔 때문에 정통 와인이 아닌 듯한 느낌을 준다. 물론 화이트 중간이 아니다. 저자는 다양한 농도와 색이 주는 맛과 깊이가 화이트 와인과 같은 은은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

저자는 추운 겨울에는 와인에 향신료를 넣고 끓여서 마시는 뱅쇼도 이야기한다. 와인 애호가들이 질색을 할 수도 있지만 유럽에서는 한겨울이면 약처럼 늘 마시기도 한다는 것이다. <현암사·1만6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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