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해결대책위, 학교측에 촉구
업무방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조선대 공연예술무용과 A교수를 직위해제 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선대 공연예술무용과 임용 불공정 해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9일 광주시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그동안 대책위 차원에서 A교수를 직위해제해 줄 것을 조선대에 요구해 왔으나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답만 내놨다”며 “정작 A교수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이후에도 조선대 측은 지금까지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대 이사회와 민영돈 총장은 업무방해, 배임수재 등의 혐의가 규명돼 검찰에 송치된 상황에서도 학생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며 방만한 수업을 하는 A교수의 직위를 해제하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또 “조선대가 지난 1년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학습권을 침해당한 학생들, 공정한 심사를 볼 권리를 박탈당한 시간강사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라”며 “학과 내 입시·채용 비리, 무용과 교수와 학생 사이에서 발생한 불공정행위 등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A교수는 수년 전부터 조선대 외 다른 학원에서 근무하며 “대학 진학을 돕겠다”며 작품비 명목으로 제자들에게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지난 7일 검찰에 넘겨졌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올해 초 조선대 전임교원 선발 과정에서 무용과의 영향력이 있는 B교수가 지원자 일부에게 ‘억대의 발전기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발전기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하는 지원자는 채용에서 최종 탈락했으며 A교수가 합격했다.
/글·사진=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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