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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상위권 가는길, 잔루를 지워라

by 광주일보 202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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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 12패 5할 승률로 5월 마감
시즌 잔루 1위…들쑥날쑥 득점
롯데와 3연전후 수도권 9연전

 

KIA 타이거즈 윌리엄스 감독(맨 왼쪽)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기아타이거즈 제공>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 잔루를 지워야 한다.

5할 승률로 5월을 끝낸 KIA타이거즈는 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를 통해 6월을 연다.

앞서 KT 위즈, LG 트윈스를 만난 KIA는 연달아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2승 4패로 적자를 기록하면서 KIA의 5월은 12승 12패, 딱 5할에서 끝났다.

5연승을 내달릴 때의 기세는 아니지만 선발진이 그래도 자리를 지켜줬던 만큼 지난주 패배들이 아쉽다. 잔루가 KIA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안정된 선발진을 바탕으로 탈삼진 1위(191개), 선발평균자책점 2위(3.78) 등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 자체도 나쁘지는 않다. 지난주 6경기에서는 58개의 안타와 24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7개의 홈런도 만들었다.

하지만 ‘안타도 꿰어야 득점’이다. 안타와 볼넷 그리고 상대의 실책을 잘 묶지 못하면서 6경기 득점은 26점에 그쳤다.

5월 27일 KT전에서는 영봉패를 당했고, 5월 30일 LG전에서는 10득점을 하는 등 극과 극의 모습도 여전했다.

KT 데스파이네에 막혀 영봉패를 기록한 날에도 1·2회 4명의 주자가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초반 위기를 넘긴 데스파이네는 8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집중력 떨어진 공격으로 KIA는 올 시즌 잔루 1위를 달리고 있다. 24경기에서 홈에 들어오지 못한 주자는 198명. 경기 당 평균 8.3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득점을 만들기 위한 집중력은 물론 세밀함도 부족하다. 시즌 전부터 화력은 KIA의 약점으로 언급됐다. 그만큼 ‘한 루’의 중요성이 강조됐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득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도루, 희생번트, 대타 등의 카드가 있지만 KIA는 이 부분에서 모두 기록이 좋지 못하다.

올 시즌 KIA의 도루 성공률은 71.4%로 전체 4위, 결과는 나쁘지 않지만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다.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4차례만 도루를 시도했다.

희생번트도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다. 6차례 희생번트로 주자 진루를 이뤘지만 7번은 실패로 끝났다. 희생번트 성공률은 46.2%로 전체 9위다.

무엇보다 경기 흐름을 바꿔줄 강력한 대타가 없다. 올 시즌 KIA의 대타 타율은 무려 0.059까지 떨어진다. 물론 전체 최하위 기록이다.

올 시즌 새로 타이거즈 지휘봉을 든 윌리엄스 감독은 ‘데이터 야구’에 능통한 지도자로 꼽힌다.

KBO리그에서 한 달의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운 리그 적응과 내부 파악은 끝났다. 이제는 KIA의 부족한 데이터를 채울 수 있는 변화와 전략이 필요하다.

최적의 조합을 만들고,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한 전력 재배치가 6월 성적의 바탕이 될 전망이다. 그만큼 선수들은 새로운 경쟁의 시간을 맞게 될 전망이다.

안방에서 롯데를 상대로 새 판을 구성하게 될 KIA는 주말 수도권 9연전 일정에 돌입한다. 두산 베어스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KT 위즈 그리고 SK 와이번스와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KIA가 시즌 첫 스윕을 만들었던 롯데를 상대로 뜨거운 6월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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