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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포수 신범수·김선우·신명승 “선배들 긴장하게 만들겠다”

by 광주일보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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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마무리 캠프
1군 진입 노리는 포수조

KIA 타이거즈 제주도 마무리 캠프에서 1군 무대를 노리고 있는 포수 김선우(왼쪽부터), 신명승, 신범수와 김상훈 배터리 코치.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선배들 긴장하게 만들겠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안방’은 변동 많은, 아쉬움 가득한 자리다. 올 시즌에도 변화가 많았다. 김민식이 트레이드로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갔고, 소문 많던 박동원이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본격적인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현재, 포수는 역시 KIA에서 가장 뜨거운 자리다. FA 영입,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포수 전력 강화를 고민하고 있고, 제주도에서는 신예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1군 무대를 노리고 있다.

KIA의 마무리캠프에는 신범수(24), 김선우(21), 신명승(20)이 포수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년이면 프로 8년 차가 되는 신범수는 이번 캠프 최고참이자 ‘주장’이기도 하다.

올 시즌 기회를 얻지 못했던 신범수는 시즌 막판 1군에 합류해 두 경기에 나섰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쉬움 많은 시즌이었지만 잊지 못할 가을을 보내면서 캠프에 임하는 각오가 다르다.

신범수는 “야구 하면서 한 번도 못갈 수 있는 포스트시즌인데 경험을 하게 돼서 감사하다. 9월에 1군에 못 올라가면서 내년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경기 뛸 기회를 주셔서 동기 부여가 됐다”며 “내년에는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선우도 명승이도 다들 잘하고 있다. 1군에 있는 형들 긴장시킬 수 있게 해야한다. 이제는 그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역시 ‘수비’다.

신범수는 “여기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수비다. 수비가 많이 늘었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1군 기회를 주실 것이다”며 “안정감 있게 해야 한다. 2군에서 안정감 있게 해보려고 노력 많이 했다. 2군 투수 공도 많이 받아봤다. 어찌 됐든 1군에서 잘 해야 하니까 편하게 보일 수 있도록 수비 신경쓰겠다”고 언급했다.

김선우에게 2022시즌은 잊을 수 없는 시즌이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프로 2년 차인 올 시즌 1군 무대를 경험했다. 9월 1일 처음 엔트리에 등록돼 한 달 넘게 1군 무대를 경험했고, 경기에 나와 4타석을 소화하면서 데뷔 안타도 기록했다.

김선우는 “1군 경험을 하면서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좋은 경험이었다. 처음 안타 쳤을 때도 얼떨떨했다. 나가보니 1루였고, 돌아보니 홈에 들어왔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고, 그래서 여기 와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며 “시합 나가서 아쉬움도 있었고, 부족함도 느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1군에서 볼 받으니까 확실히 2군 볼하고 달랐다. 포수는 수비가 돼야 1군에 있을 수 있으니까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1군 경험을 바탕으로 강한 어깨와 타격으로 어필할 생각이다.

김선우는 “동원 선배가 수비적인 부분, 멘탈, 투수 리드하는 것 등 많이 알려줘 생각하는 게 많이 달라졌다. 그 생각대로 하려고 하고 있다”며 “정확성이 부족하지만 어깨가 강하다. 볼 빼는 것과 정확성이 좋아진다면 도루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타격도 자신 있어서 열심히 하면서 어필하겠다”고 각오를 언급했다.

진흥고 출신의 ‘루키’ 신명승에게는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한 시즌이었다. 이번 캠프에는 2023 신인 선수들도 참여하면서 선배 역할도 하고 있다.

신명승은 “캠프가 재미있고, 힘들다. 1군 코치님들하고 같이 운동하는 게 재미있는데, 러닝 등이 힘들다. 처음에는 캠프에서 긴장됐는데, 그 긴장이 러닝이나 웨이트가 힘들어서 다 잊게 된다. 함평에서 훈련하는 것처럼 편하고 힘들다”고 웃었다.

또 “올 시즌 ‘프로는 프로’라는 걸 느꼈다. 아마추어하고 확실히 달랐다. 생활, 운동, 환경 부문 등이 좋다. 시합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열심히 하고, 부상 없이 캠프 잘 마무리하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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