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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무등갤러리
곽수봉 작 ‘소쇄원의 봄’
예향으로 불리는 광주·전남 문화의 토대는 남종화에서 출발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허백련 등 수많은 화가를 배출하며 탄탄히 자리를 지켜왔던 남도수묵화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활력을 잃어가고 있어 아쉬움을 준다. 전통이 사라지는 것은 큰 손실이다. 그래서 전통수묵을 비롯한 맥을 잇고, 한국화의 새로움을 모색하는 건 꼭 필요한 일이다.
지난 2018년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 한국화 작가들이 ‘남도수묵화협회’를 창립한 이유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46명의 작가들은 창립후 해마다 정기 회원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남도수묵화협회(회장 곽수봉) 5번째 정기 회원전이 오는 11일까지 광주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에서 열린다.
회원들은 전통수묵화에서 다루어진 소재들을 재해석해 개성있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들은 화순 만연산, 담양 식영정, 순창 강천사 등 우리 국토의 아름다운 사계와 공간을 화폭에 풀어냈으며 한가한 오후의 풍경, 사랑스러운 가족의 모습 등 소박한 일상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참여작가는이광래·이민식·김재일·오견규·김대원·박희석·홍정호·박문수·백현호·박인주·양정숙·이선복·허달용·박홍수·이태희 작가 등이다.
또 양팽손의 ‘묵죽도’, 윤두서의 ‘짚신삼기’, 허백련의 ‘어부’, 허련의 ‘산수도’, 조방원의 ‘청산별곡’ 등 남도 수묵 대가들의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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