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간 우승 지휘, 이정효 감독 “약속 지키려 적금 가입”
‘최소실점’도 지킨 안영규 “폐막전에 관중 많이 오셨으면”
‘챔피언’ 광주FC가 승격 공약을 지킨다.
광주가 9일 오후 4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의 홈 폐막전에서 팬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압도적인 질주로 최단기간 우승을 이끈 이정효 감독은 승격 선물로 맥북 2대를 준비했다. ‘주장’ 안영규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1500잔의 커피를 대접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K리그2 미디어데이에서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선물이다.
이 감독은 미디어데이 당시 “광주 시민들, 경기장에 오신 팬을 위해 사비로 경품을 구입해 추첨을 통해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승격 공약을 이야기했다.
안영규는 이날 ‘최소실점’을 언급하면서 “승격을 하게 되면 경기장에 오신 팬들께 커피차를 준비하겠다. 시즌을 보낸 유니폼과 축구화도 선물하고 싶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38경기에서 32실점을 하면서 ‘최소실점’팀인 광주는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까지 이룬 상황.
이 감독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시즌 개막과 함께 은행에 적금을 들었다.
이 감독은 “경기장에 찾아오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힘을 내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을 위한 소중한 돈이라고 생각하면서 모아왔다”고 밝혔다.
1500잔의 커피를 준비한 안영규는 “역대 최단기간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폐막전에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데, 관중들이 많이 오셨으면 하는 바람에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커피차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홈 폐막전에서 K리그2 최다승 경신에 나선다.
앞서 최다승점 기록을 새로 작성한 광주(24승 10무 4패·승점 82)는 경남전에서 승리할 경우 2017년 경남이 작성한 24승을 넘어 K리그2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한다. 홈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세우게 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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