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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대부분 마스크 쓰고 탑승…일부 승객 “앗! 깜빡”

by 광주일보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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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착용 첫날 보니
미착용자 20대·70대가 많아
버스기사 “다음엔 쓰세요” 지적
탑승 거부 실랑이는 없어
코로나 예방·공동체 안전 위해
시민 적극·자발적 협조 절실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첫날인 26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첫날인 26일 오전 출근 길 광주 시민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노마스크’ 시민에 대한 탑승거부와 이로 인한 실랑이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해 보였다.

26일 오전 8시 20분께 광주시 서구 광천종합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는 50여 명의 시민들이 버스 탑승을 기다리는 가운데 마스크를 쓰지 일부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8시 30분께 버스정류장에 멈춰선 ‘218번’ 버스에는 70대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탑승했지만, 별다른 제지 없이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뒤이어 도착한 ‘송암74번’ 버스에서 하차한 또 다른 70대 ‘노마스크’ 승객은 2분 후에 도착한 ‘순환01번’ 버스로 환승했다. 역시 승차 거부는 없었다.

8시 40분께 도착한 ‘311-1번’ 버스에 오르던 20대 여성은 혼이 났다. 50대 버스 기사가 “마스크 착용안하시면 탑승 어렵습니다”라고 하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고, “다음부턴 쓰고 탑승하세요”라는 버스기사의 말에 안도한 듯 착석했다.

 

26일 오전 광주시 서구 광천터미널 택시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20대가 택시에 탑승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이 밖에도 광천터미널 버스정류장을 지나는 시내버스 내부에는 ‘노마스크’ 승객들이 이곳 저곳에서 눈에 띄었으며, 동승한 시민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노마스크’는 택시 탑승에서 더욱 많았다. 마스크를 쓰지않은 한 20대 남성은 승강장에 대기중인 택시에 자연스럽게 올랐다.

지하철도 ‘노마스크’ 탑승이 가능했다. 매일 아침 출근 인파로 북적이는 서구 치평동 상무역 개찰구는 마스크 없이 통과가 가능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버스나 택시·철도 등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탑승 거부 시 내려지는 사업 정지 또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지난 25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노마스크 승객에 대한 승차거부가 강제사항이 아닌데다 다툼이 벌어지면 애꿎은 탑승객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직접적인 승차거부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광주시도 26일 “이제 버스와 택시 운수종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에 대해 승차를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나와 내 가족의 생명, 그리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시민방역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정모(60)씨는 “코로나19 이후 손님이 없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을 내리라고 하기도 어렵다”면서 “모두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대부분 마스크 쓰고 탑승…일부 승객 “앗!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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