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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미안했는데” 박찬호·고종욱 ‘발’로 ‘안타’로 승리 합작, KIA 5-4

by 광주일보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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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대로 승리…NC와 2.5경기 차
박찬호 도루 2개 추가 첫 40도루 달성

KIA 박찬호가 29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5위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KIA 타이거즈가 2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서 5-4승리를 거뒀다.

이날 6위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 뷰캐넌에게 0-3 완봉패를 당하면서 KIA와 다시 2.5경기 차가 됐다.

초반 흐름은 KIA가 잡았다.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류지혁이 선두타자 볼넷을 골라냈다. 이창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성범의 중전안타가 나왔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강한 타구가 롯데 2루수 안치홍을 지나 뒤로 빠지면서 2루에 있던 류지혁이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최형우의 2루 땅볼이 나왔고 나성범도 홈에 들어왔다.

2회에도 KIA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찬호가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날린 뒤 도루로 2루까지 향했다. 이때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박찬호가 3루에 자리했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김도영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향하면서 병살타가 됐지만 박찬호가 홈에 들어오면서 3-0.

그러나 중간 싸움에서 위기가 있었다. 9월 4경기에서 27이닝을 1.00의 평균자책점으로 막은 파노니가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회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이 아쉬웠다.

파노니가 선두타자 김민수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폭투로 무사 2루에 몰렸다. 정보근과 박승욱의 방망이를 연달아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었지만 황선빈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박찬호가 뒤로 공을 빠트렸다. 이 사이 2루에 있던 김민수가 홈에 들어왔다.

5회에는 파노니가 볼넷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파노니가 정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김민수의 우측 2루타가 나오면서 경기가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파노니가 이어 대타 한동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불펜이 움직였다.

좌완 김기훈이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대타 지시완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에 몰렸지만 역시 대타 신용수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렉스는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전상현이 6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7회에는 선발에서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임기영이 나와 1사에서 안타는 맞았지만 우익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불펜이 중간 싸움을 하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찬호가 실책을 만회하는 공격을 보여줬다. 1사에서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한 박찬호가 도루로 2루까지 향했다. 이 도루로 박찬호는 생애 첫 40도루를 작성했다. 박찬호는 도루왕에 올랐던 2019년 39도루를 기록했었다.

박동원의 볼넷 뒤 대타 고종욱이 좌측으로 공을 보내면서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류지혁의 스퀴즈 번트가 성공하면서 KIA가 5-3을 만들었다. KIA는 8회 1실점은 했지만 9회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5-4의 승리를 지켰다.

임기영은 불펜 전환 후 첫 등판에서 타선의 도움을 받으면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멀티히트와 함께 영양가 만점의 도루 2개를 더해 40도루 고지를 밟은 박찬호는 “뛰다 보니까 됐다. 크게 의식은 안 했는데 뛸 수 있을 때 뛰다 보니까 됐다. 출루가 많아져서 자연스럽게 도루 시도도 늘어나고 그랬던 것 같다. 또 중심 타선이 좋아서 상대가 변화구를 많이 쓰다 보니까 내가 도루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2위 키움 김혜성이 34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두 번째 도루왕에 다가선 박찬호는 “2019년에는 지는 경기가 많았고 점수 차가 많이 날 때, 많이 뛰었는데 올해는 팽팽할 때도 뛰고 더 알찬 것 같다. (승리에 역할을 했지만) 내 수비 때문에 동점을 허용했다고 생각한다. (고종욱 적시타로 홈에 들어올 때) 됐다 싶었다. 다행이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타로 나와 흐름을 바꾼 고종욱은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나 때문에 힘든 경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한테 많이 미안했다. 그래도 결정적일 때 쳐서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며 “KIA에서 고참인데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몇 경기 부진해서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오늘 계기로 가을 야구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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