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SSG·한화와 3경기
남은 8경기서 막판 스퍼트
6경기 소화 NC 성적 관심
4년 만의 ‘가을 잔치’를 위한 KIA 타이거즈의 총력전이 펼쳐진다.
갈 길 바쁜 KIA는 지난주 3승 3패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하지만 NC 다이노스와 ‘운명의 3연전’에서 2승을 거뒀고, 마지막 가능성을 엿보던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승리를 더하면서 5강행 청신호를 켰다.
10월 8일 2022시즌 최종전까지 막판 스퍼트를 준비하고 있는 5위 KIA와 6위 NC. 이번 주 일정은 KIA에 유리하다.
지난 24일부터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8경기를 남겨둔 KIA는 이번 주 3경기만 치른다.
목요일인 29일 광주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하고, 토요일인 10월 1일 SSG 랜더스와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을 한다. 이어 대전으로 건너가 10월 2일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 나선다.
세 경기에 맞춰 마운드 총력전이 가능한 KIA와 달리 11경기가 남은 NC는 이번 주 6경기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IA 팬들의 시선이 NC로 향하게 된다.
NC는 이번 주 순위 싸움의 중심에 서 있다. 일단 3위 굳히기에 나선 키움 히어로즈와 27일 만나고, 1.5경기 차 8위 삼성과 28·29일 창원과 대구에서 만난다. 그리고 마지막 1위 불씨를 살리려는 LG 트윈스의 안방으로 가서 3연전을 펼쳐야 한다.
NC의 승패에 따라 3경기만 치르는 KIA의 5강 경우의 수는 매일 달라진다.
지난주 맞대결 승자가 되면서 KIA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남은 8경기에서 4승 4패, 5할 승률만 기록해도 NC는 11경기 중 9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한결 여유롭게 5강 싸움을 이어가게 됐지만, KIA 입장에서는 자력으로 포스트 시즌을 확정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타선의 집중력이 관건이다.
지난주 KIA는 좌완 선발진이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초반 싸움을 벌여줬다.
두 경기를 책임진 놀린이 14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면서 9월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고, 파노니는 3루수 김도영의 실책이 빌미가 돼 6실점은 했지만 6이닝 3자책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의리도 제구에서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6이닝 무실점, 시즌 12번째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9승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5이닝에 만족해야 했지만, KBO 첫 8년 연속 170이닝을 달성하는 등 선발진의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타선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흐름을 내주고, 뒷심싸움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이어졌다.
KIA는 지난주 6경기에서 53개의 안타와 25개의 사사구를 얻어냈다. 하지만 6경기를 하면서 홈에 들어온 주자는 15명에 불과했다.
20일 LG와의 경기에서는 7회와 8회 연달아 1사 만루 기회를 만들고도 단 1점도 뽑지 못하면서 1-11 패를 당하기도 했다.
파워에서도 밀렸다. KIA는 지난주 6경기에서 2개의 홈런밖에 만들어내지 못했고, 반면 피홈런은 6개를 남겼다.
25일 삼성전에서 모처럼 3안타 경기를 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룬 나성범에게 시선이 쏠린다.
나성범은 삼성전에 앞서 지난주 5경기에서 21타수 3안타 0.143의 타율에 그쳤다. 볼넷은 하나밖에 골라내지 못했지만 6차례 삼진으로 물러났다.
또 9월 4·6일 8일 3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후 15경기에서 담장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한숨 돌린 KIA가 바닥을 찍은 나성범을 앞세워 5강을 확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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