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8월 취업자 2만4000명 증가…증가폭↑

<자료:호남지방통계청>

광주·전남 8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만4000명 증가했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 ‘8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광주 75만4000명·전남 102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0.4%(3000명), 2.1%(2만1000명) 증가했다.

전국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80만7300명(2.9%) 증가했으며, 경남(-1만2800명)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취업자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광주 취업자는 지난 6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 추세다. 지난달 광주 증가폭은 3000명으로, 전달(200명↑)보다 크게 늘었다.

전남 취업자 증가세는 지난해 3월(9800명↑) 이후 1년 5개월 동안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전남 증가폭(2만1000명)도 전달(1만8800명)보다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광주에서는 40대(-8600명)와 50대(-2100명)를 제외한 나머지에서 모두 취업자가 증가했다.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전남은 30대(-2900명)와 40대(-2700명)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취업자 증가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두 지역 모두 60세 이상(광주 1만1100명·전남 1만8100명↑)이었다.

산업별 고용동향을 보면 건설업 부진이 지속했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광주에서 9700명, 전남에서 1만2800명 감소했다. 이외 광주에서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1만18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6600명) 취업자가 줄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1만1500명↑)과 제조업(1만1600명), 농림어업(4000명) 등은 늘었다.

전남지역에서는 건설업 취업자 감소폭이 가장 컸고, 전기·운수·통신·금융 취업자가 1700명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전남에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1만9500명이나 늘었지만, 광주는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광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6900명 감소했는데, 이는 전달 감소폭(-3500명)을 크게 넘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8월 고용동향 분석’ 자료를 내고 “수출증가세 둔화 등 대외여건 악화, 고물가·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위축 등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고용지표는 서서히 증가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