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전남드래곤즈
K리그2 33라운드
광주서 ‘옐로더비’
광주FC가 안방에서 전남드래곤즈와 ‘옐로더비’를 갖고 무패행진을 잇는다.
광주는 17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K리그2 33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무패행진을 이으려는 광주와 무승에서 벗어나려는 전남의 맞대결이다.
K리그2 1위 광주는 지난 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를 기록했다.
광주는 점유율(68%), 슈팅(23개), 유효슈팅(11개)에서 안산에 앞섰고,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지만 아쉽게 4연승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62로 1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아쉬움이 남는 무승부를 뒤로하고 ‘홈 강세’의 광주는 안방에서 다득점 승리를 노린다. 광주는 올 시즌 홈 승률 83%를 자랑하고 있다.
‘광탄소년단’이 홈 승률 높이기에 나선다.
안산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엄지성은 7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상대를 위협했다. ‘장신 공격수’ 허율은 공중볼 장악과 연계플레이로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이희균과 정호연은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면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줬다.
올 시즌 수비의 중심인 주장 안영규가 경고누적으로 그라운드에 오르지 못 하지만 김재봉이 복귀해 수비 라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전남은 승리가 고프다.
전남은 최근 15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 안양과의 홈경기에서도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특히 앞선 부천전에 이어 임찬울이 두 경기 연속 선제골은 장식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분위기나 역대 전적에서도 광주가 앞선다.
1위 광주를 상대하게 된 전남은 올 시즌 4승 13무 11패(승점 25)에 그치면서 10위에 머물고 있다. 광주와의 맞대결에서는 6승 7무 11패를 기록하며 열세다.
하지만 전남은 지난 시즌 K리그2 사상 첫 FA컵 챔피언에 오른 저력이 있는 팀이다.
물오른 임찬울과 함께 플라나, 발로텔리, 박인혁, 김현욱 등 한방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또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추상훈, 한석희, 김수범 등 걸출한 선수도 영입했다.
홈 이점을 앞세운 광주와 ‘절실함’으로 무장한 전남. 두 팀의 ‘옐로더비’에 K리그2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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