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군단’이 1승 3패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KIA 타이거즈가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13차전에서 1-5패를 기록했다. 2연전 일정 시작으로 5경기만 진행됐던 한 주, 비로 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KIA는 1승 3패로 적자 살림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와 3승에 도전했던 션 놀린은 퀄리티스타트는 기록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놀린의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자 렉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정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이대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선두타자 강태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신용수에게 던진 3구째 140㎞ 직구가 좌중간 담장 넘어가면서 두 번째 실점이 올라갔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3회에는 한동희에게 한방을 내줬다. 2구째 133㎞ 슬라이더를 강타당하면서 좌중월 솔로포가 기록됐다.
3회까지 3실점은 했지만 이후 놀린은 실점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선발 역할을 해줬다.
4회 첫 삼자범퇴를 만든 놀린은 5회 2사에서 김민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태율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6회 선두타자 신용수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렉스를 고의 사구로 내보낸 뒤 정훈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이어 전준우의 타구가 3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채워졌다.
이와 함께 놀린의 성적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5볼넷 5탈삼진 3실점이 됐다.
놀린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6㎞, 평균 140㎞ . 커브(19개·99~123㎞), 체인지업(18개·122~132㎞), 슬라이더(14개·125~133㎞), 투심(8개·138~145㎞), 커터(4개·136~137㎞)도 구사했다.
어려운 초반을 보낸 놀린은 득점 지원도 받지 못했다.
2회 기록된 최형우의 솔로포가 이날 KIA의 유일한 점수가 됐다.
최형우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서준원의 6구째 147㎞ 직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시즌 9호포를 장식했다. 팀의 440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하지만 KIA는 이날 최형우의 홈런 포함 4안타를 만드는 데 그치면서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1-5 패를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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