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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박구환 초대전, 9월30일까지 고흥 남포미술관

by 광주일보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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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풍경, 바람이 분다

‘Recollection’

‘화폭에 풀어낸 따뜻한 풍경’

고흥 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은 오는 9월 30일까지 박구환 초대전을 개최한다.

오랫동안 판화 작업을 해온 박 작가는 10여년 전부터는 판화와 유화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 ‘회상-바람이 분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판화를 기반으로 한 유화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독특한 질감과 화려한 색감이 특징인 박 작가의 목판화 작품에 익숙한 이라면 이번 전시작을 보고, 뭔가 다르다는 생각을 가질 것같다. 나뭇가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송이들을 붓으로 일일이 찍어 바른 작품에선 판화 고유의 느낌과 더불어 유화적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작들은 그만이 할 수 있는 판화 작업의 장점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회화적 기법까지 함께 담아 개성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울퉁불퉁한 곡선 등 목판화로 찍어낼 때 발생하는 우연성들은 붓으로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흔적들이고, 그 자취들과 유화 작업이 어우러지며 목판화의 투박미와 더불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전시작들은 평화롭고 위안을 준다. 작가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섬마을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감있는 이야기,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꽃이 만개한 나무들을 다채롭게 등장시켰다.

지나쳤던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로 화면 속 배경들은 편안하고 포근하며 파스텔톤의 따뜻한 색감은 위로를 전한다.

조선대 미술대학과 동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한 박 작가는 뉴욕과 동경을 비롯해 후쿠오카, 대만 카오슝, 서울, 부산 등에서 39회 개인전을 열었고, 그룹전과 초대전에 500여회 이상 참여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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